시의회 민주당, 내년 예산안 놓고 시청과 신경전
시의회 민주당, 내년 예산안 놓고 시청과 신경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1.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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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방향에선 같으나 세부항목에서 조정될 것”

“박원순 시장과 큰 방향에선 같으나 세부에선 조정 될 수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에 대해 “큰 방향에서 같으나 세부 항목에선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며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24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김생환 대변인, 박진형 정무부대표, 윤명화 의원, 김용성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심의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내년 예산 심의 방향을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예산사업 차단 ▲천만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행정서비스 받을 권리 ▲효율성 극대화할 수 있는 예산 ▲예산 심의를 통해 시의 산적한 문제 해결로 제시했다.

시대 정신에 맞지 않는 예산 사업 차단에 대해 “한나라당 시장 10년의 시정 동안 펼쳐져왔던 토건 사업, 보여주기 사업, 치적 쌓기 사업 등이 여전히 예산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토건, 전시성 사업 예산을 축소,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예산 방향과 같은 방향이다.

그러나 예산의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사업도 존속시키는데 쓰이는 예산이 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도 요구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효율성과 산적한 문제가 뭐냐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동부선, 신림선 등 경전철 사업을 예로 들었다.

김생환 대변인은 박 시장이 경전철에 대해 토목사업으로 규정해 사업조정위원회를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는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예산 반영 필요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 못하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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