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서울 구의원들, 평균 10억8천만원 재산 신고
부자 서울 구의원들, 평균 10억8천만원 재산 신고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0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조성명 의원 409억 최다…서초 김학진 의원 빚만 약 7억
▲ 지난 7월 8일에 있던 강남구의회 개원식 모습. ⓒ강남구의회 제공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구청장과 시의원에 이어 신임 서울 구의원 285명(연임자 134명 제외)의 재산등록 사항도 1일 공개됐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서울시보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지역 구의회 의원의 재산 평균은 10억76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의원은 409억2790여억원을 신고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조 의원은 고양시 일산에 있는 대지 등 토지만 388억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장영기 양천구의원이 106억490만원, 홍운철 동작구의원이 75억3340만원, 장영숙 마포구의원 74억2410만원, 남창진 송파구의원이 57억4830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 상위를 기록했다.

정병옥 노원구의원은 5026만원을 신고해, 부채가 없는 구의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김학진 서초구의원은 생계비 등을 위해 친구에게 빌린 7000만원과 연대보증으로 발생한 채무를 포함해 6억7000만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고, 이길경 성동구의원도 1억2000만원의 부채가 있었다.

전공석 강남구의원(6300만원), 윤순영 성동구의원(6100만원), 정병옥 노원구의원(5000만원)도 빚을 떠안고 있어 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 말까지 이들의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