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모기·유충 집중 방역 실시
서울시, 겨울철 모기·유충 집중 방역 실시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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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조 최종 처리조 수거 모기유충.

시는 겨울철 추위를 피해 공공건물, 숙박·목욕장, 아파트, 병원, 복합건물, 빗물펌프장 등 대형건물의 지하층에 서식하는 겨울철 월동모기와 유충(장구벌레)에 대한 친환경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겨울철 모기방역을 위해 11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자치구별 월동모기 서식 가능 건축물 12,379곳(공공건물 504개소, 숙박·목욕장 1,509곳, 아파트 1,916곳, 병원 254곳, 복합건물 7,800곳, 기타 빗물펌프장, 민원발생지역 396곳)등에 대한 겨울철 월동모기와 유충에 대한 친환경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시는 대상시설에 대한 모기 서식유무를 재조사하면서 모기 성충, 유충이 많이 발견되는 지하 공간, 집수정, 정화조 등에 집중방역을 실시함으로써 내년 여름철 모기 개체수를 줄일 계획이다.

특히 모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및 복합건물 집수정, 정화조에 친환경적인 모기유인살충기 설치(영등포구), 초미립노즐형 연무소독장비를 개발하여 방제 효율성 증대(광진구) 등으로 모기 성충을 구제하고, 초음파 발생장치를 개발해 수면위에 모기유충을 죽이는 방법과 정화조 수면에 물결을 일으켜 모기의 산란을 막는 부유식 송풍장치 설치(강남구), 미꾸라지를 풀어 모기유충을 잡아먹게 하는 친환경 방식(서초구) 등 기존 방역방법을 개선하여 다양한 방법의 유충구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 황치영 복지건강본부 보건기획관은 “경유 등을 사용하는 연막소독 보다, 물로 희석 사용하는 연무소독, 분무소독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모기유충구제는 성충을 죽이는 연무·분무소독과는 달리 모기성장의 중간단계를 차단해 유충 단계에서 사멸시키는 방역방법이고, 특히 겨울철 모기유충 1마리 구제 시 여름철 모기 500마리 퇴치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미생물부장 최성민)에 따르면 각 보건소에서 채집 의뢰한 유문등 채집모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빨간집모기이며 11월 1주 346마리, 11월 2주 521마리, 11월 3주 45마리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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