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에서 옛 사람의 정취를
전통 한옥에서 옛 사람의 정취를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2.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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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기와, 부적 등 특색있는 전시 가득-가회민화박물관
▲ 가회민화박물관 입구.

북촌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박물관을 찾았다. 한국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회민화박물관 전통 한옥 전시실에는 민화와, 주술적 신앙이 반영돼 있는 벽사그림, 통일신라시대의 인면와(人面瓦), 귀면와(鬼面瓦)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부적과 부적병풍도 볼 수 있다. 

또한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관람객이 직접 부적을 찍고, 귀면와를 탁본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 선인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차를 마셔보자.

가회민화박물관은 아름다울 ‘가(佳)’ 모일‘회(會)’자를 써서 ‘아름다운 만남’을 의미한다. 2002년 문을 연박물관은 600여 점의 민화와 750점의 부적, 150점의 전적류 및 기타 민속자료 250여 점 등 총 1750여 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민화는 장식적 필요에 의해 그린 그림이다. 거의 병풍에 편집된 후 장소나 행사의 내용에 알맞게 선택되었다. 사랑방에는 책거리나 문자도가 있었으며, 주인이 호방한 성품이라면 수렵도나 호랑이 그림이 안방에는 화사한 화훼도나 부귀를 상징하는 화조도, 또는 수많은 물고기가 노닐며 다산다복을 뜻하는 어해도를 놓았다.

▲ 가회민화박물관 내부.
신혼방에는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병풍 또는 탐스런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 화조도가 제격이다.

수연(壽宴)이나 회혼례 때는 주인의 일생을 다룬 평생도를 주문해 장식했으며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기원하는 십장생 그림으로 분위기를 한결 북돋았다.

가회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하며, 관람요금은 일반은 3000원 학생은 2000원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전화(741-0466)로 하면 된다.

위치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에서 재동초등학교, 전통병과교육원 방향으로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돈미약국’ 앞에서 하차후 감사원 방향 표지판보고 첫번째 골목 오른쪽이다.

▲ 가회민화박물관 전경. 고풍스런 한옥의 멋이 풍긴다. <사진=가회민화박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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