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필요한 당신, 정리에도 법칙이 있다
정리가 필요한 당신, 정리에도 법칙이 있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12.0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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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냉장고 속, 옷장 정리까지 생활용품 정리의 노하우
▲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에서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은 서류 찾는데 허비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디스 콜버그가 쓴 ‘우리는 하루의 1/3을 물건 찾는 데 허비한다’를 보면 온갖 서류들이 가득 차 있는 사무실 정리를 도와 달라고 전문가를 부르는 주인공이 나온다.

이 여성은 일은 잘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무실을 남들에게 보이기조차 두려워하고 있었다. 또 지하실에 쌓아놓은 수 십 년 묵은 신문지들을 버릴 수가 없어 도움을 요청한 사람 이야기도 나온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들춰보지 않는 신문스크랩자료들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쌓아 놓는 바람에 정작 물건을 놓을 자리가 없어 쩔쩔매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정리 전문가는 의뢰인에게 외출을 권한 다음 지하실의 물건들을 모두 치워 깔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있으나 마나한 물건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물건들을 모두 끄집어내고 법칙에 따라 정리해 보자.

수학에만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리에도 법칙이 있다. 간단한 방법만 터득하면 항상 깔끔하고 편리한 공간을 되찾을 수 있다.

◆사무실 책상정리=업무서류 등 문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찾느라 헛되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마음먹고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면 업무 처리도 빨라진다.
책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책과 서류를 분류할 때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으로 구분하면,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다시 뒤섞이기 마련이다.

일단 책상위의 물건을 책, 서류, 기타 이런 식으로 종류별 그룹을 지어 분류한다. 그런 다음에는 남길 것과 버릴 것을 정한다.
시간이 오래 될수록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필요성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거나 애착이 가는 물건은 상자를 마련해 그곳에 모아 놓는다.
이때 보관 기한을 정해 그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버린다는 식의 원칙을 세운다.

◆옷장정리 노하우=옷장 속을 얼마나 잘 정리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 이미 옷장 속에 얌전히 보관된 옷을 찾지 못해 비슷한 종류의 옷을 또 사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우선 옷장속 정리는 계절별로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색깔이나 종류별, 가죽, 모, 청바지, 벨벳 등의 소재 별로 나눠 보관하면 좋다.

니트는 반으로 접어 옷걸이의 고리 부분이 겨드랑이에 가게 놓아 늘어짐을 방지하고, 티셔츠는 두꺼운 종이를 등판에 놓은 뒤, 양팔 부분을 안쪽으로 접어 정리하면 깔끔하다.
누구나 한 두 벌씩은 가지고 있는 청바지의 경우 따로 청바지 코너를 만들고 밝은 컬러에서 어두운 컬러 순서로 정리한다.

짧은 길이의 바지를 옷장에 걸어 놓을 때 밑 부분 남은 공간에는 수납박스를 마련해 양말 등을 정리하면 좋다. 또 티셔츠를 서랍장에 넣을 때 개어서 비스듬히 세워 두면 아래쪽에 어떤 옷이 있는지 뒤적이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옷장과 벽 사이의 자투리 공간이 있다면 좁은 폭의 옷장을 구입하는 것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냉장고 수납정리=냉장고 정리의 시작은 올바른 장보기이다.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작성해서 계획대로 재료를 구입하면 버려지는 음식도 줄이고 냉장고 속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구입한 식품은 야채나 생선의 경우 장을 본 날 바로 손질해 한 끼 분량으로 나눠 놓으면 시간이 지나 버려지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

또 냉장고 속 식품의 리스트를 적어서 붙여놓는 것도 냉장고 사용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냉장고 정리의 기본은 투명 용기에 있다.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투명 용기에 구입날짜 등을 표시해 두거나 통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 잘 알 수 있도록 적어 놓아야 한다.

냉장고에 넣어 사용할 용기는 되도록 같은 사이즈의 일률적인 용기가 사용하기도 좋고 보관하기에도 편리하다. 매일 먹는 반찬은 냉장고 선반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쟁반을 구입해 그 위에 올려놓으면, 반찬을 한 개씩 꺼내면서 낭비되는 전기세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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