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신재생에너지 2013년부터 공급
마곡지구 신재생에너지 2013년부터 공급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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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와 에어컨 필요 없어···가구당 냉난방비 연 20만7000원 절감
서울 마곡지구에 하수열이나 연료전지폐열, 소각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열원으로 하는 집단 냉·난방에너지가 2013년 2월부터 공급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의 신축 건축물 연면적 4,224㎡에 필요한 냉·난방 에너지 총수요량 연 51,548toe(석유환산톤)를 개발일정에 맞춰 공급하고, 약 20년 뒤인 2031년에는 해당 지구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 하수열 활용 설비.   ⓒ서울시 제공

집단 냉·난방에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로 생산한 열과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폐열,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이 이용된다.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25평형 아파트 4만9000가구에 집단 냉·난방을 하는 것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집단 냉난방을 하면 연 178억 원 상당의 3만792toe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연 6만5103toe CO₂, 대기오염물질 연 10만9287kg을 감축하게 된다.

또 가구별로는 보일러와 에어컨을 두지 않아도 되고, 개별 냉·난방에 비해 세대별로 연간 20만7000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사업비 5,498억원을 투입해 집단 신재생에너지 열원시설을 건립한다. 이 사업비 중 2283억원은 민자 유치로 추진, 2347억원은 서울시가 867억원은 SH공사가 건립한다.

김영성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녹색환경정책담당관은 “앞으로 서울시는 기존에 공급하고 있는 집단에너지도 신재생에너지 열원으로 대체하고, 향후 조성되는 뉴타운 등 개발지역에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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