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엘리베이터 쓰면서 전기 생산한다
서울시청 엘리베이터 쓰면서 전기 생산한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06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2300만원 들여 공사…30% 이상 전기 절감 효과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엘리베이터에 시청 조명을 밝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소가 갖춰졌다.

서울시는 그동안 엘리베이터 운행 중 자투리 전기가 발생하지만 기술 부족으로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제동저항기’라는 장치를 통해 열로 방출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공사비 2300만원을 들여 시 청사 1‧2동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자가발전소를 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 엘리베이터 자가발전시설 원리. ⓒ서울시 제공

이 시설은 제동저항기에서 소모되는 열을 모아 전기를 생산해 건물의 조명 등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자가발전소 시범 운행 결과 30% 이상의 전기가 절감됐고, 이는 연간 8000여ℓ의 연료를 절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자가발전소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막아 20년생 잣나무 2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 시설은 유류절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커 ‘신재생 에너지 설비’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