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불안 씻는 천연 습도조절 ‘참 좋네~’
가습기 살균제 불안 씻는 천연 습도조절 ‘참 좋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2.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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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타일·실내 화분·에어워셔, 가족건강 지키는 인기상품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주부 강혜란 씨는 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겨울까지 매일 가습기를 틀어 습도조절을 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가습기 살균제에 유해성분이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기 때문에 아예 치워버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20여종 가운데 6개에서 유해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아 시민들만 불안한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2011년 4월 현재 전체 가구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58.7%로 단독주택 41.3%보다 크게 높아 겨울철 실내공기 관리가 가족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만 부지런하다면 다른 여러 방법으로 가정의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흙 타일에 물만 뿌리면 끝= 최근 인테리어 소재로 흙이나 천 등의 친환경 제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천연 흙으로 만든 타일은 마치 옛날 한옥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집안에 흙 타일을 붙이고 집안이 건조해질 때마다 물을 뿌려주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액자형태로 만든 벽면 녹화 장식도 친환경적인 습도조절 장치다. 인테리어 업자들은 이밖에 거실 등에 미니 폭포를 설치할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식은 그러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화분에 키우는 식물도 가습효과 충분= 장미허브나 행운목, 제라늄 등은 수분 방출양이 많아 실내 습도 유지에 유리하다.

이러한 식물 외에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허브를 키우면 습도조절 뿐만 아니라 다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참숯을 이용한 습도조절도 화분 못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커다란 그릇에 참숯을 넣고 아랫부분에 물을 부어주면 간단하게 원하는 습도를 얻게 된다.

◇에어워셔·살균수 제조기= 직접 관리하는 습도 조절이 귀찮다면 최근 가습기 대용으로 나온 에어워셔와 살균수 제조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에어워셔는 공기를 흡입해 물을 거쳐 분사하는 방식으로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 또 살균 기능까지 더해 가습기에서 문제가 됐던 세균 번식 문제를 해소했다.

살균수 제조기는 인체에 무해한 전기 분해 방식으로 물을 살균하고, 동시에 그 자체로 살균력이 있는 물을 만들어내는 친환경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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