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년인턴 118명, 정규직 전환
[강남구] 청년인턴 118명, 정규직 전환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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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 정규직 채용율 89.4%
▲ 강남구의 청년인턴제가 정규직 일자리 채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들의 인턴을 통한 인재 확보 만족도는 높게 나타난 반면, 청년들의 일자리 만족도 수준은 보통을 상회하고 있다.

청년실업률 체감률이 20%를 육박하는 가운데 강남구의 청년인턴제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남구는 12일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실시한 ‘2011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인재 158명을 뽑아 지역 유망 중소기업 119곳에 3개월 간 인턴으로 실무수습을 하도록 지원했는데, 이들 중 132명이 3개월의 인턴과정을 수료했다. 또 인턴과정 수료자 중에서 118명이 93개사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이는 인턴수료자의 약 89%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다.

이와 같이 정규직 전환률이 높았던 이유는 강남구가 인턴기간 6개월을 3개월로 단축시킨 것과, 청년인턴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청년들의 전공과 적성을 살려 기업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들은 월평균 임금이 인턴이었을 때 147만원에 비해, 정규직으로 채용으로 월평균 임금이 13만 원는 160만 원이었다. 또 정규직 채용사원 중 최고 월 임금은 300만 원에 달하는 등 대기업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인턴십 사업 참여 현황은 상시 근로자 10~30인 미만의 기업이 40.3%의 참여율을 보였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3.3%) ▲컴퓨터 관련업(27.1%) ▲디자인·전시컨벤션(25.2%)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턴을 채용했던 1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인턴사원의 자질에 대해 기업의 만족도가 88.9%로 나타나, 기업의 우수인재 확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청년인턴제에 참여했던 청년들의 근로만족도는 약 68%로 나타나 기업들의 만족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인턴제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인턴제를 통해 실무경험을 쌓는 것은 좋으나, 대기업과 임금격차가 크고 추가 근로수당이나 복지여건이 열악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운 일자리정책과장은 “내년에 사업규모를 더욱 호가대하고 기업 지원금을 정액지원에서 차등으로 변경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청년들의 정규직 채용을 폭 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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