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추위 녹이는 ‘성동푸드뱅크·마켓’
[성동구] 추위 녹이는 ‘성동푸드뱅크·마켓’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2.1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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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기관 등록 성동구민 4000여 명에게 전달
▲성동푸드마켓은 식품을 지원받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택할 수 있어서 기부효과가 뛰어나다. 또 이용자의 식품 선택권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2011년 끝자락 한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성동푸드뱅크·마켓’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다.

성동푸드뱅크·마켓은 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에서 발생한 여분의 음식을 기부 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자원낭비를 막고 이웃에게 나눔을 전달하는 사회복지 사업이다.

현재 성동푸드뱅크는 대형식당, 마트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하는 채소와 과일, 빵류 등의 식품 위주로 기부를 받는다. 기부 받은 음식은 50곳 사회복지기관에 등록된 4000여 명에게 전달되고 있다.

성동푸드마켓은 이용자가 직접 매장을 들러서 필요한 품목을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 마켓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캔, 고추장, 된장, 라면, 설탕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푸드마켓은 기부식품 이용자의 식품 선택권과 자존감을 높이고, 취약계층에게 식품구입으로 사용되는 지출비용을 절감시켜주고 있다. 주로 수혜대상 이용자는 기초수급자, 차상위층가정, 독거노인,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위기가정 등이다. 주민센터와 연계해 약 850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성동푸드마켓은 S-oil, 롯데마트 직원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찾아가는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푸드마켓’은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식품을 전달한다.

현재 성동푸드뱅크·마켓은 시에서 임대보증금을 지원받고 지자체에서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지만 그 외에 경비는 자체 조달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직원들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식품을 수령하고 수송, 정리, 포장하고 있으나 일손이 부족하다. 식품을 기부하면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잉여식품의 처리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라도 돕자”라는 마음가짐의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동푸드뱅크·마켓 식품 기부로 나눔을 실천하면서 연말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데 소비하는 문화보다 더 훈훈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다.

식품 기부 및 자원봉사 문의는 성동푸드뱅크(02-2290-3152), 성동푸드마켓(02-425-13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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