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천 산책로 LED조명 새단장
서울시, 우이천 산책로 LED조명 새단장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2.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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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식별능력 높아 충돌사고 안전, 생태계도 보호
▲ 우이천 산책로 LED조명 교체 전(오른쪽), 후(왼쪽). 기존의 나트륨조명등은 빨간 불빛 등으로 야간 식별능력이 떨어졌지만,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백색 빛으로 야간 식별 능력이 올라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한강지천 우이천의 산책로 3km에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시간대별 밝기 조절을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서울시는 강북구와 함께 무분별한 조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이천의 한일병원부터 월계2교까지 약 3km구간을 대상으로 LED 조명 교체 등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기존 산책로에 설치됐던 고압나트륨 조명 192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또 조명이 산책로 공간을 벗어나 비추지 않도록 하는 광학설계 등으로 자연생태계 보존에도 힘썼다. 또한 설치 구간의 LED조명을 시간대별로 3단계 밝기로 나누어 보행여건에 최적의 빛환경을 조성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방지했다.

특히 시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고압나트륨 조명(250W) 202개를 LED 조명(75W)로 교체하면 밝기는 10.5룩스에서 21룩스로 높이면서 에너지는 연간 17만5200kw에서 4만9056kw로 70%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인 LED조명은 수은과 납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오염은 물론 별도의 폐기물 처리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기존 고압 나트륨조명은 350℃ 이상 고온을 발생해 도심지 온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었으나, LED조명은 40℃ 이하로 도심 온도 상승을 현격히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조명에 대비해 약 53톤 정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LED조명의 경우 백색조명을 통해서 사물을 원래 물체색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야간 식별 능력을 높여, 시민들이 산책활동에 발생할 수 있는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LED 조명의 경우 벌레들이 모여들지 않는 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해충방지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임옥기 서울시 디자인기획관은 “이제 외부 환경조명도 기능적이고 자연과 사람을 배려해야한다”며, “공해의 빛이 아닌 친환경 빛으로 도시 조명환경을 조성해 도시의 야간 정체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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