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문풍지 붙이기로 마음의 구멍도 막는다"
[종로구] "문풍지 붙이기로 마음의 구멍도 막는다"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2.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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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쪽방촌 문풍지 붙이기 봉사활동 실시

우리나라 옛 속담에 바늘 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겨울철 문틈으로 새어 드는 작은 바람이 활짝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보다 훨씬 차고 세게 느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작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 바람에 마음까지 얼어버린 쪽방 주민들을 위해 종로구가 문풍지 붙이기 활동에 나선다.

종로구의 종로1,2,3,4가동은 1사1동 결연기업인 (주)이마산업과 함께, 오는 22일 돈의동 쪽방촌에서 ‘문풍지 붙여주기’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이마산업 직원 10명과 종로1, 2, 3, 4가동 주민자치위원 등 자원봉사자 30여 명은 쪽방지역 100여 세대를 방문해 문틈 구석구석에 문풍지를 붙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쪽방촌 주민들 집에 즉석에서 수리가 가능한 것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수리를 해준다. 또 이마산업에서 준비한 즉석식품(즉석국밥)도 제공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직접 쪽방촌 주민들을 방문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문제점을 파악해 사후 관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활동 경험은 앞으로 맞춤형 복지자료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수혜차원의 지원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이 따듯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넓혀갈 수 있도록 관내 기업, 사회단체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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