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황혼미팅으로 “외롭지 않아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황혼미팅으로 “외롭지 않아요”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2.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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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28명 ‘황혼미팅’ 통해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 즐거운 시간
▲ 강동구는 연말을 맞이해, 홀몸 어르신 28쌍에게 황혼미팅을 진행한다. 홀몸 어르신이 미팅을 통해 좋은 친구를 사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가 오는 23일 강동노인회관 3층 강당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황혼미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황혼미팅 행사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좋은 친구를 소개함으로써, 외로움을 덜고 즐겁고 신나는 노후를 꾸려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황혼미팅에는 강동구에 사는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28분(남녀 14명씩)이 참여한다. 미팅 프로그램은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이어서 호감 가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미팅에는 이벤트 전문 MC 신호근 씨가 나와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간단한 자기소개로 처음만난 어색함과 긴장을 푼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면 각자 준비한 댄스와 노래 모창 등 선보이면서 서로간의 장기를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또한 호감이 가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매칭 카드를 활용해 커플을 찾는다. 마음에 드는 이성의 이름을 두 명씩 적고 서로를 택한 참가자들끼리 커플로 맺어주는 것이다.

커플이 된 참가자들에게는 구에서 커플티셔츠와 실버영화관 관람권을 제공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고령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빈곤이나 외로움, 질병 등 어르신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황혼미팅에서 어르신들이 좋은 친구, 더 나아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에서는 환홍미팅 외에 어르신 전용 상담 창구인 ‘노-노(老-老) 상담센터(해공노인복지관 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노인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는 공간으로,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실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주고 있다.

상담분야는 건강, 가족 심리, 노후 재산관리, 생활법률 등 6개이며, 상담시간은 월~금요일이다. 상담위원은 한의사, 변호사 등 10명으로 주로 해당 분야 전문직 은퇴자들이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건강과 의료·법률 등 총 35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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