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가전 재활용으로 불우이웃돕기 나선다.
서울시, 폐가전 재활용으로 불우이웃돕기 나선다.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2.2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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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률 1%상승시 2명의 지속고용창출하는 자원순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아

서울시 재활용센터(이하 SR센터)가 마음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을 맞이하여 올 연말 장학재단 등에 폐휴대폰 수거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175,221,210원, 전액을 기부한다고 12월 23일(금) 밝혔다.

SR센터는 올 12월로 설립 두 돌을 맞이하였으며, 폐가전재활용 수익금 7억 5천만원 전액을 기부하며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소외계층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출근’하는 감사함을 누리는 장애인, 고령자 직원, 저축왕으로 재기해 노숙자란 오명을 벗는 직원,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사내 커플 등 SR센터에서는 60여가지의 희망이 자라고 있다.

장애인․노숙자․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과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SR센터 가족 60여명은 폐휴대폰, 폐가전제품을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나의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새롭게 꿈꿀 수 있음에 설레이며, 벌어들인 2년간의 수익금 중 인건비를 제외한 전액을 사회환원하며, ‘나눔온도’를 높이고 있다.

꿈나래통장과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2,764명에게는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였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145명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SR센터에 취업 후 성실한 근로활동으로 인해 생산반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다른 자활참여자들에게 희망과 모범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신영구 SR센터 분해반 반장이 실질적 자립을 이룩한 이에게 수여하는 ‘자활유공자’에 선정되어 김기동 광진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안 팎으로 나누고 축하할 일이 많았던 SR센터는 2주년을 맞이하여, 전 직원이 함께 더욱 성장해갈 SR센터의 모습을 그리는 자리를 마련하여,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며 두돌 맞이 케익에 촛불을 껐다.

이밖에도 SR센터는 서울시 시민환경교실(에코스쿨)을 통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부녀회, 기업 등의 견학 및 체험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에서도 견학과 체험을 위한 방문이 줄을 이어 설립 후 현재까지 약 3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자원 재활용의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자원재활용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700여명이 체험하였고, 부녀회 및 기업 등의 견학이 1,300여명 진행되어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 함께 나누었다. 또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인도,일본의 청소년 방문과 홍콩지구의 벗(환경단체), 일본의 비영리단체 및 연구원이 방문하여 서울시 폐금속재활용사업과 취약계층 고용 및 사회환원 활동에 대한 사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홍콩 지구의벗은 전자폐기물을 중국 등에 불법수출 하지 않고 한국내에서 재활용체계를 구축해가는 SR센터 사업에 대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도시광산 산업의 중심국으로 자리잡은 일본에서 ‘SR센터의 민-관 협력구조와 장애인 및 노숙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운영’에 대한 사례 발표 주제로 2012년 5월 초청을 받았으며, 일본 대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의 방문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본 전 의원 출신인 슬로워크협회(NPO법인) 이사장 와타나베씨로부터 한국의 SR센터를 사례로 한 발표로 초청을 받았으며, 구마모토대학 하나다 마사노브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다시 방문해 견학을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소형폐가전제품 배출 추정량은 연간 1만톤 규모이나, 현재 SR센터는 약 25% 수준인 2,500톤을 재활용하고 있다. 버려지면 쓰레기 이지만 재활용을 통해 가치있는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폐가전제품의 친환경적인 처리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특히 재활용률이 1% 상승될 때마다 2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함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사회통합을 위한 기부사업에도 동참할 수 있다.

최임광 서울특별시 기후변화기획관은 “새로운 기회에 감사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기를 나누는 기부산타 SR센터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미담”이라며, “희망을 나누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폐가전․폐휴대폰 재활용에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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