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재밌고 유쾌한 클래식 공연 3선
반짝반짝 재밌고 유쾌한 클래식 공연 3선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2.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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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즐기는 크리스마스·송년 기념 이색 음악회

크리스마스와 함께 한 해를 보내며 모처럼 클래식 공연을 즐겨보기 좋은 12월이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는 어렵지 않은 레퍼토리로 대중의 곁에 다가서는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열리는 많은 클래식 공연 가운데 잘 찾아보면 누구나 쉽게 즐기며 실컷 웃을 수 있는 이색 음악회가 있다. 올 연말에는 아이돌 위주로 짜여진 대중음악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클래식을 즐겨보자.

국내 정상급 베이스 3명이 초대하는 '더 플러스 콘서트'

우리나라에서 처음 결성된 베이스 3명의 트리오 ‘쓰리베이스’가 진행하는 다섯 번째 ‘더 플러스 콘서트’ 아듀 2011이 오는 28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I-Park 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쓰리베이스는 베이스 함석헌과 이준석, 김관현이 유럽의 정통 클래식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인 트리오다.

이들은 2009년 10월 첫 공연을 연 뒤 대중들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를 발굴, 유쾌한 음악회를 열어왔다. 송년 특집인 이번 콘서트에서는 성악가 3명의 숨겨진 입담과 재치를 볼 수 있는 색다른 형식의 클래식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공연에 이어 간단한 다과와 와인, 차를 나누며 얘기하는 리셉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살롱콘서트 형식으로 즐거움을 더한다. 레퍼토리는 이태리 정통 아리아부터 ‘가을을 남기고 사랑’ ‘다행이다’ 등 가요까지 포함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 2008-9264

화이트홀 보컬 앙상블 '사랑의 입맞춤 송년음악회'

연주와 이야기, 감동과 만남이 있는 화이트홀 보컬 앙상블 ‘사랑의 입맞춤’ 송년음악회가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서초동 대법원 앞 화이트홀에서 9차례에 걸쳐 열린다.

2007년 첫 연주회 이후 벌써 20번째 연주회를 갖는 ‘사랑의 입맞춤’ 음악회는 지난해 8회 공연 모두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출연진은 절정의 연주기량을 갖춘 성악가 박성희·박미화·노영화·박지영(소프라노)과 임민우·박응수(테너), 박찬일(바리톤), 김재찬(베이스) 등이다,

피아니스트 최인숙의 반주로 ‘눈’ ‘돌아오라 소렌토로’ ‘산유화’ ‘무곡’ ‘커피칸타타’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공연 일정은 금요일인 12월 9일, 16일, 23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인 10일, 17일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일요일이자 크리스마스인 25일은 오후 5시 한차례 막을 올린다.

■공연문의 및 예매: 535-7119·인터넷 예매 www.whitehall.kr

실컷 웃을 수 있는 19금 코믹 오페라 '버섯피자'

저물어가는 2011년을 배웅하며 이색 오페라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중구 신당동의 뮤지컬 하우스에서 지난 9일부터 막을 올린 코믹 오페라 ‘버섯피자’는 실컷 웃으며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다.

20세기 최고 희극오페라의 대가라고 불리는 세이무어 바랍이 19세기 이태리를 배경으로 만든 블랙 코메디 ‘LA PIZZA CON FUNGHI’(버섯피자)는 포르마지오 백작과 부인 볼룹뚜아, 볼룹뚜아의 연인 스코르피오, 하녀 포비아 등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애정 행각을 재미있게 그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어로 번안, 관객의 이해를 쉽게 한다. 19세 이하는 입장할 수 없다.

■공연문의 및 예매: 02-2234-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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