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주택 인기 상종가 향한 첫걸음
서울 단독주택 인기 상종가 향한 첫걸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2.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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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상승세 이어져 아파트 매매가 정체와 대조
▲지난 1년 동안 서울시의 단독주택 건축 승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아파트 포화상태를 이룬 서울시에 최근 단독주택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주택 가운데 59%가 아파트였고 서울도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이러한 아파트 중심의 주거생활에 싫증을 느낀 시민들이 점차 ‘탈 아파트’를 꿈꾸고 있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체 건축 인허가 주택의 10% 미만이었던 단독주택이 올해 12%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단독주택 증가를 이끌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 서울 외곽지역인 판교, 성남, 용인 동백지구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 도심과 부도심권의 단독주택 건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단독주택 증가는 바닥세를 보이는 아파트 매매가와 반대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가격 때문에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단독주택은 지난 5, 6월 각각 0.2%씩 상승한 반면, 아파트는 매달 0.1~0.2%씩 내렸다.

이에 따라 과거 투자목적으로 아파트에 몰리던 수요가 단독주택으로 돌아서면서 대체상품 역할까지 하게 됐다. 여기다 단독주택은 다가구주택으로 지어 세를 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 5월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서도 단독주택 층수, 가구 수 제한을 완화하는 등 시장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정부는 택지개발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의 경우 종전 2층에서 3층으로,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3층에서 4층으로 각각 층수 제한을 완화했다. 규제 완화 이후 지난 5월 단독주택 용지 판매 면적은 17만2000㎡로 4월(8만1000㎡)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단독주택 용지 판매 면적이 5월 17만5000㎡, 6월 23만7000㎡, 7월 19만4000㎡로 확연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어 올해 7월까지 매각된 단독주택 용지는 90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66만3000㎡)보다 36% 정도 늘었다.

서울시 또한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보다 단독주택 중심의 주거지재생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의 단독주택은 비싼 땅값 때문에 경제성이 아파트에 비해 낮다는 제한이 있으나 웰빙을 추구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꾸준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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