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MBC 연예대상의 수상 결과에 후폭풍이 거세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MBC 드림센터에서 2011 MBC 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5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상을 거머쥐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09년과 2010년 'MBC방송연예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바 있는 장수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올해는 최우수상에 그친 것과 지나친 수상 부문 세분화로 나눠주기 식의 잔치가 되어버린 MBC 연예대상은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MBC가 올해부터 연예대상의 최고영예상을 사람이 아닌 작품에 주겠다고 발표한 이후 대상후보로 급부상한 '나는 가수다'와 함께 유력한 대상후보로 점쳐졌던 '무한도전'은 유재석의 최우수상과 박명수-정준하의 베스트커플상 등에 그쳤다. 여기에 추가하면 게스트로 출연했던 정재형이 인기상을 받은 정도이다.
또 MBC는 인기상과 특별상을 부문별로 세분화해 제 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예대상에서 가수부문에 주는 인기상은 의아함을 자아낼 정도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을 받은 '나는 가수다'를 위한 연예대상이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연예대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을 찬밥취급했다", "올 한해 기여도가 가장 컸던 프로그램이 '무한도전' 아니었나", "'나는가수다'가 화제성이 높긴했다", "시상식에 긴장감이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2011 MBC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우리들의일밤 나는가수다

쇼·버라이어티 남자 최우수상-유재석

쇼·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박미선

코미디·시트콤 남자 최우수상-김갑수

코미디·시트콤 여자 최우수상-윤유선

쇼·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김태원

쇼·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박소현

코미디·시트콤 남자 우수상-윤계상

코미디·시트콤 여자 우수상-박하선

쇼·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김희철

쇼·버라이어티 여자 신인상-함은정

코미디·시트콤 남자 신인상-고영욱

코미디·시트콤 여자 신인상-정명옥

가수부문 인기상-박정현 김범수

코미디·시트콤부문 인기상-안내상 백진희 정성호 조권

쇼·버라이어티부문 인기상-정재형 제시카 고메즈

베스트 커플상-박명수 정준하

공로상-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PD상-윤종신 김원희

우정상-선우용녀 조형기 이경실 김지선 조혜련 김신영

쇼·버라이어티부문 특별상-윤일상 이선희 박정현 이승환 윤상 슈퍼주니어

MC부문 특별상-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유세윤 규현, 소녀시대 티파니 유리

프로그램부문 특별상-K POP 콘서트,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

시사교양부문 특별상-오상진 고은주

올해의 작가상-윤희영, 여현전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양희은 강석우

라디오부문 우수상-정엽 윤하

라디오부문 신인상-이진

라디오부문 공로상-배한성

라디오부문 작가상-오시정 작가

라디오부문 특별상-곽지연, 성기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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