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여러 자치구청이 지난 20일부터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간 각급 학교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방학특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구청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시민들의 자녀교육과 요용한 겨울방학 만들기를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도 구청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반갑기만 하다. 구청 프로그램은 사교육업체에서 주관하는 영리 목적의 캠프나 강좌와 달리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또 믿을만한 강사진의 진행으로 프로그램 수준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구청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 강남구 ‘전통음식 체험교실’
강남구는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전통음식의 맛과 만드는 과정의 재미를 알리는 ‘슬로푸드체험교실’을 마련한다. 이번 체험교실은 오는 1월 7일 경기도 용인 ‘호박등불마을’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단호박 떡 케이크와 양갱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21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리는 ‘슬로우푸드체험’교실을 찾아 청국장과 두부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13일에는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별자리 이론학습, 우주생활체험, 3D입체 영상관람, 우주체험 기구 탑승 등의 ‘우주를 향한 무한상상 신비한 우주체험활동’등을 진행한다.
■ 강서구 ‘자원봉사 기본교육’ 등 진행
강서구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겨울방학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겨울방학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까지 자원봉사 기본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흡연예방, 우리차 만들기, 헌옷 활용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서구에 사는 중·고등학생과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하는 청소년은 강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seov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한다.
■ 동작구 ‘겨울방학 테마체험장’
동작구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저소득층·다문화·새터민·한부모 가정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테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테마체험 프로그램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배다골 테마파크와 양평 미리내 수련원에서 진행된다.
배다골 테마파크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민속박물관 견학, 한지저금통 만들기 등 한국전통문화 체험을 갖고 양평 미리내 수련원에서는 눈썰매타기 등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공동체 놀이를 비롯해 캠프파이어를 통한 장기자랑 및 미션수행게임,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도 진행된다.
■ 양천구 ‘위(We)대(大)한 나눔 봉사’
양천구는 ‘위(We)대(大)한 나눔 봉사’를 주제로 다채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위(We)대(大)한 나눔 봉사’는 2일부터 2월29일까지 9주간 진행한다. 이번 봉사는 자원봉사교육, 장애 이해, 어르신 이해, 환경, 기타 교육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10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양천구장애체험관 활동과 장애인 보조작업장 시설봉사를 비롯, 시설 어르신 식사보조 및 말벗, 산책 등 정서지원봉사, 폐의약품 수거 활동, 안양천 위해식물 제거활동, 계남공원 생태통로 환경정화, 우리동네 개선 시설물 보고 활동, 인근 상점 간판이나 게시물 찍어오고 이야기를 나누며 표어 짓고 소감문을 작성하는 ‘바른말 고운말 활동’ 등이다.
■ 종로구 ‘겨울방학 영어캠프’
종로구는 2일부터 6일까지 ‘종로구-서울국제고등학교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4박5일 합숙연수로 중학생 1, 2학년 72명이 무료로 참여한다.
원어민 영어 교사 지도 뿐만 아니라 국제고 재학생과 1대1 멘토링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영어 체험학습과 영어에 대한 호기심과 동기를 심어준다. 종로구는 운영경비 일체를 부담하고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는 기숙사와 본교 강사,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