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올해 서울시 복지정책 공조
서울시의회, 올해 서울시 복지정책 공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1.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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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태 의장, 보편적 복지 확대 강조
▲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3일 쪽방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이 신년사를 통해 보편적 복지의 확대를 강조했다.
허 의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서민이 희망을 이룰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이 서울시에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부터 비싼 대학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삶에 힘겨워 하는 이 나라의 청년들이 그들의 특권인 아름다운 청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반값 등록금 시행’ 시위에 화답하는 것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바탕에 깔고 있다.

허 의장은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더불어 사회생활을 하게 배려하고 고령화 사회를 염려하는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서울시가 추진중인 복지 확대 정책에 호응했다.
허광태 의장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시의회 시민이 중심되는 소통과 화합의 시정선언’을 하며 화합과 소통을 구체화했다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의정 결과에 대해서도 이 시대의 화두인 보편적 복지의 물꼬를 틈으로써 대한민국 정치지형의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하는 등 정부여당의 선택적 복지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김생환 대변인은 “서울시의회에 있어 2011년은 지방자치 출범이후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한 한 해였다”며 “시민생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일대 전환을 가져온 시기였다”고 지난해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정책과 별다른 충돌 없이 의정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의회 소수당인 한나라당이 이같은 의정활동에 반대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올해 의회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만약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정치적 타협을 외면하고 독단적인 의정을 계속할 경우 자치의회의 가치를 팽개쳤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반면 서울시와는 당분간 밀월 기간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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