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공립도서관 5선, 일찍 찾는 시민이 임자
시립·구립 등 공립도서관은 많을수록 좋다.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서울의 경우 더 많은 도서관이 생길수록 시민들은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혜택을 누리게 된다.
지금까지 책을 즐겨 읽는 서울시민들은 각각 특색 있는 도서관을 찾아 독서뿐만 아니라 휴식과 데이트까지 즐겨왔다. 올 겨울, 따뜻한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추위까지 피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의 대표적인 공립도서관 5개를 골라 소개한다.
■정독도서관 삼청동길 어울린 문화공간
-서울시 종로구 북촌길 19 -TEL: 02-2011-5732(주간)02-2011-5799(야간) -http://jdlib.sen.go.kr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가족이 기금을 내 건립한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다. 사고를 당한 가족들은 평소 책을 좋아했던 딸을 위해 서대문구에 도서관 건립기금을 기부했다. 이같은 사연을 알게 되면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가족의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책을 빌려보고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 이상의 정서적 치유까지 얻을 수 있는 도서관이다.
-서대문구 성산로 695-80 -TEL: 02-360-8600~3 -http://www.sdmljalib.or.kr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서울에서 한옥체험까지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2011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한옥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도서관은 우리나라 옛 집처럼 마당을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꾸며 도시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돕는다. 도서관 1층은 열람실과 공연장, 2층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락방으로 꾸몄다. 별채에는 어린이들이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초등학생까지만 이용 가능하고, 책을 빌리려면 ‘지혜의 등대 회원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구로구 개봉동 105-24 -TEL: 02-2615-8200
■남산도서관 서울 첫 시립도서관
남산도서관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2년 경성부립도서관(서울시 중구 명동)을 전신으로 문을 연 유서깊은 공립도서관이다. 지금의 남산으로 옮긴 때는 1964년. 이듬해 남산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동안 쌓인 자료는 책 45만여 권, 비도서 1만4000여 점, 연속간행물 1100여 종에 달한다. 특히 고서(古書)와 옛 일본 서적을 포함한 동양서 6만9000여 권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 특색사업으로 진행 중인 독서지도와 독서치료관련 강좌는 다른 도서관에서 찾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용산구 소월길 109 -TEL: 02-754-7338 -http://nslib.sen.go.kr
■은평구립도서관 첨단 시스템 접목
새천년이 시작된 지난 2001년 개관한 은평구립도서관은 첨단 관리시스템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이 은평구청으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는 이 도서관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입,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등 보다 더 나은 도서관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다른 구립도서관보다 활발한 작가와의 만남, 가족영화제, 어린이 도서전 등 특화 프로그램도 지역 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은평구 통일로 78가길 13-84 -TEL: 02-385-1671 ▶ http://www.epli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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