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2년 역점사업 추진 시동
서울시교육청, 2012년 역점사업 추진 시동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1.08 0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노현 교육감 정책 대부분 시행, 학교폭력 근절에 중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전수조사 실시 등을 새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임기 동안 서울교육을 이끌어나갈 방향을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으로 정리해서 내놓은 ‘2011~2014 서울교육 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곽 교육감의 구속수감으로 이대영 권한대행체제로 진행되는 2102년 시교육청의 주요 사업을 알아본다.

◇학교폭력 근절에 역점= 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올해보다 40곳 늘려 모두 60곳을 운영하고 전문상담교사 125명, 전문상담사 654명을 배치한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기관별 보고 문서를 30% 줄이고 교육정책사업 감축 비율을 60%로 늘리는 한편, 각 학교에 교무행정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 시행돼 ‘토요돌봄교실’, ‘토요방과후학교’ 등 ‘주말 학교’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주5일 수업제 시행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1 전면무상급식 확대=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1학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뿐 아니라 2학년까지 학교운영지원비 지원을 늘린다. 시교육청은 당초 중1 무상급식 예산 가운데 30%만 부담하겠다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으나 서울시의회가 사상 최초의 7조 원 이상 교육예산을 배정,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50%를 부담하게 됐다.

◇맞춤형 영어수업 시범운영=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영어 수업을 위해 중·고교 22곳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20명 이하의 분반학습을 시범 운영한다. 혁신학교는 30곳을 추가 지정해 내년에 총 59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지정 2년차 학교에 대해서는 중간 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정할지를 결정한다.

◇학생인권조례 시행=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확정·공포되면 교육규칙, 조례 해설서 등을 마련하고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학교생활교육 혁신방안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연말 보수·진보 단체의 찬·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전격 통과시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업무의 연속성, 정책의 일관성, 교육행정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방향과 주요 정책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