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품은달' 첫회, MBC 수목극 부활탄
'해를품은달' 첫회, MBC 수목극 부활탄
  •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 승인 2012.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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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4일 방송된 MBC 새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첫회 방송 이후에는 시청자의 호평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넘쳐났다.

이는 동시간에 함께 출발한 KBS2 '난폭한 로맨스', SBS '부탁해요 캡틴'과 비교해도 폭발적인 반응으로, MBC는 수목극 전쟁에서 초반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듯 하다.

'해를 품은 달' 첫회에서는 아름다운 영상미 위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빠른 전개가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철없는 왕세자 이훤(여진구)은 시종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등장, 밝고 따뜻한 해를 연상시켰다.

이는 훗날 커다란 사건으로 시니컬한 성격으로 변모한다고 알려진 이훤 캐릭터에 극명한 대비효과를 줄 것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또 전왕의 서장자로 이훤보다 두 살 많은 이복형 양명군(이민호)은 궐 밖에서 생활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총명하고 재치있는 모습과 함께 자신의 출생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도 비춰 짧은 시간안에 그가 가지고 있는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또한 이 두 남자와, 그들이 사랑하는 연우(김유정)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에는 외척세력의 대지주 대왕대비 윤씨(김영애)와 그의 수장 윤대형(김응수)의 섬뜩한 음모가 이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윤대형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권모술수를 일삼았고, 자신의 음모를 목격한 무녀 아리(장영남)에 죄를 뒤집어 씌워 능지처참 시키는 잔혹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한 쪽에서 밝고 순수한 이훤과 연우, 양명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그 다른쪽에서는 살기를 가득 품은 대왕대비 윤씨와 윤대형, 그리고 중심을 잡고 있는 성조대왕(안내상)의 모습까지 '해를 품은 달'은 팽팽한 긴장감이 멈추지 않지만 따뜻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아역들 연기에 푹 빠졌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한다", "볼 만한 사극이 나왔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성균관스캔들’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여인 연우(한가인)와 조선의 가상 왕 훤(김수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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