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소년 자살 예방 ‘게이트 키퍼’ 양성
[영등포구] 청소년 자살 예방 ‘게이트 키퍼’ 양성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2.0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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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교사 등 2200명 대상 자살예방 교육 실시

10대 청소년들이 하루에 한명 꼴로 목숨을 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자살자는 353명으로 청소년 사망원일 1위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고자 ‘희망나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구는 오는 3월부터 연중 관내 중·고등학생 1800명과 학교 밖 취약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학교 특별활동(CA)시간을 통해 중학교 약 20명을 청소년 또래 리더 ‘게이트 키퍼’로 양성한다. ‘게이트 키퍼’는 자살위험성이 높은 또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정신건강 리더를 뜻한다.

중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40명도 ‘게이트 키퍼’로 양성해 자살위험성이 높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정신건강 교육을 시행해, 심리검사와 전문의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안전망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또, 자살사고 발생 시에는 친구의 자살을 경험한 자살 생존자를 대상으로 우울·자살 생각 척도 스크리닝 등 전문 상담을 즉시 진행해 추가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0대 청소년 자살 증가율이 높고,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은 사전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며 “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는 자살예방 교육과 게이트키퍼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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