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만나는 유럽 문화의 향기
서울 시내에서 만나는 유럽 문화의 향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1.2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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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영국·독일문화원, 겨울 프로그램 다양

서울에서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문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여러 나라에서 서울에 설치한 주한 문화원마다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가 된다.

유럽이나 미주의 각국 주한 문화원은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80년대까지 시민들이 외국 문화를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지금도 이들 문화원은 서울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외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44년 역사의 프랑스 문화원
주한 프랑스 문화원은 1968년 종로구 적선동에 설립됐다. 벌써 44년의 역사를 쌓아온 유서깊은 외국 문화원이다.

프랑스 문화원은 2001년 숭례문 근처에 자리 잡고, 새로운 프랑스 문화원 시대를 열었다.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다비드-피에르 잘리콩이 디자인 한 프랑스 문화원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프랑스 문화를 전달할 공간으로 변모해 시민을 맞고 있다. 프랑스 문화원은 크게 4가지 부문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1만7000여 권의 장서와 788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도서관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에게 유학 비자를 발급해 주는 부서인 ‘캠퍼스 프랑스’는 유럽 문화를 공부하는 시민들의 필수 방문코스다.

또 각종 강연 및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 그리고 프랑스 까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의 ‘까페 데 자르’까지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까페 데 자르’는 현재 잠시 휴관중이다.

프랑스문화원은 지난 12일부터 2월 1일까지 온라인 프랑스영화제 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랑스영화제는 3주 동안 Olleh TV를 통해 23편의 영화를 한국어 자막 등 12개국 언어로 볼 수 있다. (www.MyFrenchFilmFestival.com)

▨ 주소 : 서울시 중구 봉래동 1가 10번지 우리빌딩 18층
▨ Tel : 02-317-8500

■독일어 전공자의 메카 독일문화원
프랑스문화원과 함께 1968년 세워진 독일문화원 ‘괴테-인스티투트 서울’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한다.

독일문화원이 주력하는 사업인 교육협력부는 국내 교육부처와 언어교육기관의 자문을 진행, 독일어 전공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최근 연간 3000명 이상의 수강생이 독일문화원 어학 과정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주한독일문화원은 최근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5층으로 이전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올해 초 주한독일문화원 유럽홀에서는 괴테-키노 영화 시리즈를 상영,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플로리안 가악 감독의 ‘훌트레인’을 상영하고 2월 3일 얀-마틴 샤프와 아르네 놀팅 감독의 ‘진실 혹은 의무’, 2월 17일 베티나 블륌너 감독의 ‘공주님들의 수영장’을 상영한다.

▨ 주소 : 중구 남대문로 5가 541 서울스퀘어 5층
▨ Tel : 02-2021-2800
 


■ 영어교육 특별할인, 영국문화원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 있는 주한 영국문화원은 영어교육, 사회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교육은 광화문 문화원 을 포함해 서울교대 등 3곳의 어학센터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예술 분야에서도 현재 ‘New Work, New Audiences’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문화원은 인종, 성별,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는 프로그램 참여를 당부한다.

겨울방학 동안 영어공부를 하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광화문과 경인교대 센터에서 수강료 20%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d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각각 Complete English(4주, 총 24시간, 305,000원)와 Skills course (4주, 총 12시간, 165,000원)가 있다.

▨ 주소 : 종로구 신문로 1가 226번지 흥국생명빌딩 4층
▨ Tel : 02-37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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