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전거 타기 이것만은 지켜요’
‘겨울철 자전거 타기 이것만은 지켜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1.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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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준비운동·방한용품·자전거 점검 3가지 안전수칙

출근길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나서는 ‘자출족’이 늘어나고 있다.

한강 자전거도로에도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는 동호인들이 강바람을 가른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타는 자전거가 겨울철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날씨에 맞는 자전거 타기 요령을 지켜야 뜻하지 않은 부상 등을 막을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전 준비운동 필수=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생체리듬이 가라앉는 계절이다.기온도 낮아 몸의 체온이 떨어지고 근육의 활동도 많이 않아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간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운동하면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겨울철일수록 자전거를 타기 전 가볍게 몸을 풀고 체온을 올려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날씨가 아주 추울 경우 실제 자전거보다 실내 라이딩 기구를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봄을 기다리며 페달을 구르는 기대감을 안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이다.

◇추위를 막는 방한용품 갖춰야= 영하권을 맴도는 기온에 자전거를 타게 되면 동상의 위험까지 따른다. 최근 자전거 용품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겨울에는 당연히 추운 날씨에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방한 용품을 갖춰야 한다.

철인 3종 경기 완주 경력을 가진 서울시민 정재우 씨(49·은평구)는 “추운 겨울에 손을 보호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방한 장갑은 필수품”이라며 “겨울용 바이크 팬츠 나 방수, 방풍, 투습력이 뛰어난 방한 재킷도 밙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도 자외선 차단과 매연 방지를 위해 착용하는 버프나 마스크도 사실은 겨울 자전거 타기의 필수품이다.

◇자전거 점검·정비는 안전의 첫째 조건= 겨울철에는 사람 몸처럼 기계나 장비도 고장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 전 반드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출발해야 한다. 특히 오랜 기간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방치한 후 탈 때는 반드시 자전거 전문점에서 점검한 후 길을 나서야 안전하다.

특히, 체인이나 핸들의 연결 부분이 결빙이나 낮은 온도로 녹이 슬거나 고장의 위험이 있어 이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 낮은 온도에 기압의 차가 커져 타이어의 공기압도 낮아지기 때문에 꼭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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