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의 세탁사업이 저소득층 일자리는 물론 홀몸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을 줘 화제다.
먼저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3년째 진행하고 있는 ‘깔끔세탁사업’은 이불이나 큰 옷가지 등 세탁이 어려워 비위생적인 환경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약 300명에 달한다. 서비스 지원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지역내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중 국민기초소급자와 차상위 계층이다.
개별 동에서 대상자의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사업소로 전해주면 세탁 후 2일 이내에 다시 어르신들이 맡긴 세탁물을 배달해 드린다.
현재 세탁 서비스 지원은 대한불교 진각종 밀각심인당 내 ‘깔끔세탁사업소’에서 맡고 있다. 구에서는 세탁기 전기와 가스요금, 전화료, 세탁 세제비용 등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세탁으로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낡은 이불을 쓰시는 어르신들에게는 새 이불로 교체해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이와 같이 관내 어려운 홀몸 어르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세탁사업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먼저 성동구 내 사회적기업인 (주)오렌지클리닝은 저소득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전문세탁서비스 업체다. 2008년 시장형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 현재 5명의 직원이 근무 하고있다.
이곳은 20대의 세탁장비로 하루 1000점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저렴한 세탁비용이 큰 장점이다.
특히 지역사회를 돕는 일에도 앞장서 금호1가동 재활용품 상설가게인 ‘보물단지’와 협약을 맺고 기증된 세탁물의 세탁과 수선을 원가에 제공하고 있다. 또 세탁기술교육 훈련을 통해 개인의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 주민의 자립도 돕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홀몸 어르신들에게 무료 세탁을 제공해 사회적 기업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성동구만의 세탁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