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가회동 ‘백인제가옥’ 2011년 일반에 개방
서울 북촌 가회동 ‘백인제가옥’ 2011년 일반에 개방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09.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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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개·보수 후 한옥문화센터 등으로 활용

▲ ‘백인제가옥’의 모습. 사랑채는 안에서 밖이 보이지 않도록 벽으로 만들어져 있다(맨 아래). ⓒ김민자
서울시는 북촌의 상류층 가옥인 가회동 ‘백인제가옥’을 2011년까지 개·보수하여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앞으로  ‘백인제가옥’은 일부 변형된 건물과 담장 등을 복원하고 단열재, 이중창,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의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공사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개인 소유의 한옥이 일반에 개방 되지 않아 ‘북촌 한옥 마을은 답답하다’라는 관광객들의 인식을 바로 잡고자 ‘백인제가옥’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백인제가옥’은 대한제국 황실의 조카인 한상룡에 의해 1913년 건축되었으며, 1977년 3월 서울시 민속자료 22호로 지정될 당시 백병원 원장을 지낸 백인제 선생이 소유하고 있어서  ‘백인제가’라고 불려진다. 

규모는 대지면적 2,460㎡에 본채, 문간채, 별채, 별당 등 4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압록강 곰솔(흑송, 黑松)을 옮겨다 건축했다고 전해지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일부 건물에 2층을 만들었다.

근대 개화기의 영향으로 유리문과 손잡이 등이 서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사랑채만은 유리 대신 벽으로 만들어  남녀유별의 풍습이 남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백인제가옥’이 단장을 마치면 한옥문화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일반에 공개되 한옥의 멋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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