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나는 무죄, 검찰 공소사실 모래성"
곽노현 교육감, "나는 무죄, 검찰 공소사실 모래성"
  • [뉴시스]
  • 승인 2012.0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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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첫 월례조회, 학생인권조례 법적 대응 교과부 맹비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일 직원 월례회의에서 자신의 무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뉴시스]

"검찰의 공소사실들이 바닷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전 9시 출소 후 가진 첫 직원 월례조회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133일 동안 교육청을 떠나 있었다. 나로 말미암아 직원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업무에 혼선을 빚게 해서 송구스럽다"고 운을 뗀 뒤 "처음부터 나는 무죄임을 말하고 남은 재판에서도 이것이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의 무죄를 강조했다.

곽 교육감의 이 같은 언급은 일부 보수 시민단체 등의 사퇴 요구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따라 곽교육감과 보수진영간 대립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는 이어 "(직원 여러분께) 심란하게 해 드려서 죄송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좀 더 성숙한 사회로 가는 진통이라 생각한다. 기다려주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곽 교육감은 "나는 모든 과정에 정직과 진실로 임했다. 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나에 대해 여러 얘기가 있지만 나를 이 자리에 다시 서게 한 것은 말의 거짓이 아니다. 이것은 옹이처럼 단단하고 지워지지 않는 제 삶의 증거"라고 말했다.

검찰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그 결과로 검찰의 공소사실들이 바닷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며 "비록 일부 때가 낀 진실, 부끄러운 진실이긴 하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진실로, 선의로 이 사안에 접근했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법을 존중한다. 악인의 관점에서 법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며 사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며 "선한 사람의 관점에서 법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정직의 토대 위에, 좀 더 큰 정의와 사랑을 지향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비판을 이어갔다. 곽 교육감은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일류 국제사회를 향한 국가 정부의 약속이다. 이를 구체화하는 건 교과부 장관의 일"이라며 "교과부 장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교육감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의 무질서, 무책임, 방종을 조장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나머지 너무나 많은 억측들은 어처구니가 없어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못박았다.

곽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는 아이들이 자율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을 부모의 잔소리로, 교사 강제로, 타율로 해서는 안 된다"며 "의무든 책임이든 어떤 아름다운 것이든 강제로 하면 위선이 된다. 그래서 자유라는 위험한 수단을 주고, 자유가 보다 높은 가치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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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다수 2012-02-02 01:25:35
핵심요지: 선거끝- 곽노현(돈주는 합의 없음) -단지 박명기 보좌진이 주계죠 -곽노현 보좌진 모두 피하고, 돈 안된다고 햿는데 여러여건이 불리하니까 혼지 ;착각 사퇴... 그리고 .. 계속 곽노현 찾아오고 괴롭히고,... 곽노현 너무 화가나 강경선 친구에게 박명기 어려운 여건듣고 ... 곽노현 생각에 잠김... 생활이 힘들면 그간 도와 준거 고마운 차원에서... 여기저기 돈모아.. 만들어줌. 선거나 합의 내용과는 전혀 다름.... 선거법 저촉 될 수 없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 피해자는 곽노현, 사기 조장한 쪽은 박명기... 당연히 곽노현 무죄.. 박명기 유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