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걷기 좋은 길’ 110곳 선정
서울시내 ‘걷기 좋은 길’ 110곳 선정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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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하천길 등 5가지 유형…탄천‧양재천길, 덕수궁돌담길 등

서울시가 숲길, 공원길 등 5가지 유형별로 서울시내에서 걷기 좋은 길 110곳을 선정하고, 17일(금)부터 관련 정보를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를 통해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가 걷기 좋은 길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GPS정보, 위치별 현장사진이 포함된 코스 정보 등을 확인해 완성했다.

▲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 덕수궁 돌담길(사진 왼쪽)과 월드컵공원 순환길. ⓒ서울시 제공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곳을 유형별로 보면 ‘숲길’ 42곳, ‘하천길’ 12곳, ‘공원길’ 17곳, ‘역사문화길’ 17곳, ‘숲속여행길’ 22곳으로 나뉘어, 숲길로는 지양산 숲길, 강동그린웨이 등이 뽑혔고, 하천길엔 송파소리길, 탄천‧양재천길 등이 선정됐다.

또 공원길은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한 월드컵공원 순환길과 여의도 순환길, 봉화산 자락길 등이었고, 역사문화길은 고궁과 능 주변의 선정릉길, 덕수궁돌담길, 홍릉수목원길 등이 포함됐다. 숲속여행길로는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산책할 수 있는 인왕산, 아차산, 배봉산 등이 선정됐다.

생태문화길에는 남산 순환로와 노원 불암산 둘레길 등 이미 활발하게 이용되는 탐방로와 함께 봉산 숲길 등 지역 주민에게 인기가 많지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 좋은 길 110곳은 총 길이가 720㎞이고, 이와 함께 서울둘레길 220㎞와 한강 남북측길 70㎞를 합하면 1000㎞가 넘는 걷기 좋은 길 정보가 홈페이지에 쌓여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서울시는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코스 조정 및 보완 후 다음달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는 걷기 좋은 길의 ▲위치와 거리 ▲소요시간 ▲교통편 ▲주요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자치구별‧난이도별‧지하철 노선별‧유형별 검색을 통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보를 모으는데 시민들과 걷기여행을 즐기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노선에 대해 시민 제안을 받는 등 생태문화길 사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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