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여기 와서 배워라! ”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여기 와서 배워라! ”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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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학 청소년 미래 열어주는 12개 ‘특화 프로그램 ’
▲서울시는 올해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은 사회적으로 방치되기 십상이다. 이들 비진학 청소년은 미래가 불투명한 시급 아르바이트에 급급하거나 시간을 낭비하며 방황하기 쉽다. 이러한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올해 비진학 청소년 대상 특화 프로그램 12개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좌절금지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비진학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은 전문화된 청소년 시설인 근로청소년복지관,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미디어센터, 청소년문화교류센터 4곳에서 기획·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용적인데다 수료생들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짜여 비진학 청소년들이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화 프로그램은 크게 ▲진로탐색 ▲맞춤형 상담·멘토링 ▲사회생활 입문을 위한 소통 등 3개로 나눈 뒤 이를 다시 12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진로탐색 프로그램=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한 것으로 ‘세상의 모든 직업’, ‘예비 직장인 캠프’ 등 5가지 세부 내용이 진행된다.

‘세상의 모든 직업(문화교류센터, 2월~12월)’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이색 직업까지 범위를 넓혀 직업조사와 입문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스터디그룹을 조성해 직접 직업에 대한 자료를 찾고, 발표를 통해 공유하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볼 수 있으며, 해당 직업의 멘토와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준비과정 등을 배울 수 있다.

근로복지관에서 3월 26일부터 진행하는 ‘예비 직장인 캠프’는 취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제시해준다.

이 밖에도 ‘일상프레임(미디어센터, 2~3월)’, ‘라디오 제작 및 활동가 체험(미디어센터, 2~3월)’, ‘문화교류기획 단기 인턴체험(문화교류센터, 2~12월)’ 등 전문성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본격적인 취업에 앞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경험해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맞춤형 상담·멘토링 프로그램= 대학에 진학하는 친구들보다 앞서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 가야하는 부담에 자신감이 떨어진 청소년들을 위해 ‘Road.no.19’, ‘난짱! 클럽’ 등 4가지 프로그램 준비를 마쳤다.

‘Road.no.19(근로복지관, 3~12월)’는 1:1 심리 검사분석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미래의 비전을 그려냄으로써 주체적인 진로 결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꿈을 이룬 명사의 특강’(2회, 각 100명 규모)을 통해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열정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밖에 국내 멘토 뿐 아니라 동영상을 통해 해외 멘토들과 화상 대화를 도입한 ‘난짱!클럽(문화교류센터, 2~3월)’, 미디어 분야 진로상담 ‘일상프레임(미디어센터, 2~3월)’이 해당된다.

◇사회생활 입문위한 소통 프로그램= 평생 배움을 계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삶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과정. 비진학청소년들의 위축된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2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1C 문화리더 보람단(근로복지관, 3월)’은 문화탐방, 체험과 교류, 환경사랑 캠페인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청소년활동 통신원 교육 및 활동(활동진흥센터, 연중)’은 지역 청소년활동 정보 발굴 및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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