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주민센터, ‘고사리손’ 온정 훈훈
[마포구] 주민센터, ‘고사리손’ 온정 훈훈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07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돼지저금통 사랑’ 이웃돕기
▲용돈을 모아 산 쌀을 가지고, 연남동 주민센터를 찾은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유치원 어린이들.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이웃돕기 성금이 차가운 날씨 속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연남동주민센터에는 지난 2일 꼬마 손님들이 찾아와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관내 홍익대 사범대 부속유치원(원장 신현복) 원생들이 주인공. 유치원생들은 이번 겨울 틈틈이 모아온 용돈으로 쌀을 구입,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주민센터는 이 아이들이 모은 162만원으로 20kg 들이 쌀 30포대를 구입,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들에게 선물했다. 홍익대 사범대 부속유치원은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설을 전후해 원생들이 1년 동안 저축한 돈으로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한편, 성산1동의 푸른 어린이집 아동들과 교직원도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동 주민센터에 26만6980원을 기탁했다.

푸른 어린이집 강미숙 원장은 “어릴 때부터 기부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살아있는 교육”이며 “저금통을 기부하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베푸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성산1동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소외되는 이웃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조용한 선행은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