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주민자치동아리 ‘쓰레기 줄이기’ 눈길
[마포구]주민자치동아리 ‘쓰레기 줄이기’ 눈길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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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동 ‘재활용품 경매장터’ 개최, 1인당 쓰레기 200g 감량

서울의 작은 행정동 주민자치동아리가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나서 화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신수동 주민들은 올해 쓰레기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자는 뜻을 모으고 10일 오후 대대적인 재활용품 경매장터를 연다. 주민들은 쓰레기 줄이기의 구체적인 계획으로 올 한 해 동안 1인당 200g씩의 쓰레기를 줄이기로 했다.

이러한 뜻을 모은 계기는 음식물부터 빈 깡통 등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이 마을 환경부터 좀 먹는다는 위기감이었다.

조수연 신수동장은 “날로 늘어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그 대안과 실천 방안을 스스로 마련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내가 사는 마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신수동주민센터 강당에서 개최하는 재활용 물품 경매는 마을 쓰레기 줄이기 실천의 첫걸음이다. 경매에 나올 물건들은 그동안 주민이 출품한 러닝머신, 안마기, 자전거 헬멧, 넥타이, 유아용품 등 쓰지는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출품자는 판매대금의 10%를 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한편, 잠재적인 쓰레기의 배출억제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자치위원, 통장과 직능단체 회원으로 이루어진 주민자치 동아리 회원과 자원봉사 학생, 공동주택 부녀회, 초등학교 학부모회, 요식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여 ‘범 신수동 쓰레기 줄이기 5대 실천강령’을 선언한다.

이 밖에 ‘1인 1일 쓰레기 200g 줄이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U-tube 동영상 제작 콘테스트’, 10회 이상 잔반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 1회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는 ‘신수철리 Green Card제’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신수동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는 1600백여 톤, 음식물과 재활용 쓰레기를 합하면 3000여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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