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가르침 실천위해 달동네 봉천동에 자리
예수의 가르침 실천위해 달동네 봉천동에 자리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2.1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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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공부방, 한글교실, 청소년쉼터에서 지역의 대표적 복지기관으로 성장
▲ 지난 12월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봉천동 나눔의 집을 찾아 후원금과 물품을 기증했다.(사진=봉천동나눔의집)

관악구 봉천동은 신림동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다. 고향을 떠나온, 또 가난한 이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가난은 가난 자체로도 고단하지만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다. 주거, 교육, 돌봄, 먹을거리는 늘 고민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바람부는 광야’에 몇 명의 신부들이 1991년 봉천9동에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대한성공회봉천동나눔의집(봉천동나눔의집)은 시작했다.

봉천동나눔의집은 신앙공동체 생활을 바탕으로 나눔과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한다. 초창기 ‘신앙공동체 뜰마루’와 ‘한누리공부방’으로 시작한 사업은 지금 장애인센터 함께사는 세상, 신림청소년쉼터우리세상, 청소년자활지원관, 위기가족공동체살림터, 관악자활후견기관 등 8개 지역 센터로 늘어나 지역에서 활발한 하고 있다.

봉천동 나눔의 집은 일곱 가지 가치를 표방한다. ▲신앙(공동예배) ▲자발적 가난(마음의 청빈) ▲나눔운동 ▲공동체 ▲인간의 존엄성(인권 옹호, 존중) ▲복지 ▲도전/창조가 그 가치들이다. 이 가치들은 봉천동나눔의집이 초창기부터 지켜온 가치들로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사회를 따듯하고 인간미 넘치는 곳으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가치를 바탕으로 초창기 무의탁 노인, 장애인, 소녀소년 가장 돕기, 글을 모르는 어머니를들 위한 ‘어머니한글교실’, 비전향장기수들을 위한 ‘만남의집’ 운영을 해왔다.

또 가난과 가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봉천동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쉼터’를 열고 ‘한누리공부방’을 열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공부방, 쉼터가 됐다. 또 먹을거리 나눔 사업을 위해 푸드뱅크 사업도 시작해 지역에서 활발한 복지, 나눔 사업을 실천해 왔다.

현재는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한편으로 봉천9동 지역의 재개발 얘기가 나오고 있어 새 살림터를 마련해야 할지eh 모르는 고민dmf 안고 있다. 열심히 활동해 왔지만 봉천동나눔의집도 마찬가지로 재정문제가 큰 어려움이다. 그래서 이웃들의 나눔이 필요하다.

그러나 늘 그렇듯 봉천동나눔의집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나누며 자조하는 공동체 교회의 안과 밖이 함께 숨쉬는 열린 공동체 선한 이웃들과 가난한 이웃들이 함께 이루어 가는 희망의 공동체를”만들어 가기 위해 ‘바람 부는 광야’에서 초연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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