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시내 나들이, “여긴 어때요? ”
주말 서울시내 나들이, “여긴 어때요? ”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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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얼음계곡, 여름에 도롱뇽 놀던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추위를 핑계로 주말에도 집안에만 웅크리고 있으면 몸과 마음의 피로는 쌓이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다. 서울 안에서도 강원도나 경북 오지의 겨울 계곡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서울의 한복판, 종로구 부암동을 끼고 올라가는 백사실계곡이다. 백사실계곡은 1급수에만 산다는 도룡뇽과 버들치가 남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계곡이 크지는 않지만 요즘엔 꽝꽝 얼어붙은 얼음이 겨울 분위기를 물씬 내준다.

백사실계곡은 임진왜란 당시 도승지로 선조의 몽진을 이끈 백사 이항복 선생이 공부하던 별당이 있던 곳으로 그의 호를 붙였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부암동 주택가의 작은 이정표에서 시작된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서울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이 계곡을 끼고 있는 부암동은 도심 속의 전원마을로 조선시대부터 양반과 왕족들이 즐겨 찾았다.

지금도 녹지 비율이 높고 산속에 둘러싸여 바로 이방지대의 느낌을 간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기미술관과 자하미술관 등 미술공간과 카페, 찻집, 맛집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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