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대입 수시, 달라지는 다섯 가지
2013년도 대입 수시, 달라지는 다섯 가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1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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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확대·논술 반영 증가·수시합격자 정시지원 금지
▲ 지난 6일 오후‘ 2013 한 발 앞선 대입전략설명회 ’가 열린 양천구 신정동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이 학부형과 입시생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뉴시스]

올해 치르는 2013년도 대입 수시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수시 선발인원을 18%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는 앞으로 미등록 충원기간에도 정시 지원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에게도 해당한다.

이와 같은 2013년도 대입시행 계획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적지 않아 수험생들의 꼼꼼한 확인과 준비가 필요하다. 올해 달라진 수시전형 가운데 대표적인 5가지를 정리한다.

◆ 수시전형 확대= 올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2.9%인 23만6349명을 모집한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 선발 인원을 지난해 전체 60.8%에서 79.4%로 늘리게 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나머지 37.1%인 13만9346명이다.

하지만 2013년도 수시 및 정시를 합친 전체 모집 인원은 37만5695명으로 지난해보다 7035명이 줄었다. 이는 각 대학의 구조조정과 일부 대학 폐쇄 등에 따른 것이다.

◆ 수시 주요 대학 논술 반영 비율 증가= 서울 소재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의 논술 반영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고려대는 전체 수시모집 정원 중 전체의 52%인 1386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했고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지난해 논술 반영비율 70%, 경희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논술성적을 60% 이상 반영했다.

올해도 논술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논술은 6개월 이상 장기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3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 수시합격자 이탈 방지= 수시 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는 수시 최초 합격자만 정시지원을 금지했고 충원 합격자는 정시 지원이 가능했다.

올해는 또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한 수험생도 등록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합격할 경우도 등록 이후에는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단,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 수시모집 1차, 2차로 구분= 올해 수시모집은 9월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중순 합격자 등록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보통 수시 1차는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9월 중순께부터 10월 말까지, 수시 2차는 수능시험 이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지난해까지 수시는 시험일정만 겹치지 않는다면 원하는 대학에 무한 복수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수시모집 지원이 6회로 제한됨에 따라 다소 상향으로 지원하는 경향에서 자신의 성적에 맞춘 적정 및 안정지원 등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 유형 간소화= 올해부터 전형 유형을 수시 6개, 정시 5개로 분류해 대입전형 시행계획 안내서를 만든다. 이는 지난해 전형 유형이 3600개에 달해 수험생과 학교의 혼란이 심했다는 지적일 반영해 마련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시행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각 시도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 배포하고 대학입학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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