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여·야 거물 예비후보 속속 집결
4·11총선, 여·야 거물 예비후보 속속 집결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2.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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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중구, 서대문갑·을, 마포갑·을, 은평갑·을, 용산, 노원갑·을·병

[종로] 정치1번지 종로, 박진 불출마, 정세균 대항마는?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울의 최대 격전지는 ‘정치1번지’ 종로다. 이 곳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무주공산이 됐다. 야권 대권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텃밭이었던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종로에 출마를 결심했다. 여권에서는 ‘종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전략 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조윤선 의원이 ‘젊음’과 ‘참신함’을 기치로 내걸고 정세균 전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종로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고 13년 넘게 일했다면서 종로를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16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이래 3선을 기록한 종로구 현역 국회의원인 박진 의원은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주관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5회 수상 등 상대적으로 의정활동을 성실히 해 왔던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위법건축물양성화 법안’을 대표 발의하여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나 청운공원에 윤동주 문학관 건립 지원과 인사동과 대학로의 문화지구 조성에도 앞장 서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종로 지역구는 16대부터 18대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정인봉 전 의원과 민주당의 이종찬 전 의원이 맞대결했는데 7000여 표 차로 정인봉 전 의원이 승리했다. 또 17대 총선에서는 박진 의원과 김홍신 전 의원 간의 대결이었는데 2004년 탄핵 열풍을 타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에 힘입은 열린우리당 후보인 김홍신 전 의원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초박빙의 승부였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옮긴 손학규 전 대표는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박진 의원과 대결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중구] 나경원 총선 출마는 藥일까 毒일까?

■19대 총선 판세 전망

17대 비례대표 의원을 거쳐 18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승승장구 해 왔던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19대 총선에 출마여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얼마전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은 비겁하다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예비후보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역의원이었던 그가 여당에서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당내에서 이 지역에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인사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씨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나경원 전 의원은 현역 의원 시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미래 먹을거리인 문화콘텐츠 사업 진흥을 위한 미디어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했으며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선플운동 전개,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교원평가제 도입 및 방과후 활성화를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장애아 위 캔 회장으로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펽쳐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중구 지역구는 17대와 18대 두 차례에 걸쳐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줬다. 17대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박성범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후보였던 정대철 전 의원, 아들 정호준씨와 겨뤄 10000여 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어 18대에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민주당 후보로 나선 정범구 씨와 경쟁해 무려 20% 차이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편 16대에는 박성범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였던 정대철 전 의원과 대결해 2600여 표 차이로 낙선했다.

[서대문갑] 이성헌 VS 우상호 재격돌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대문 갑 지역은 2000년 16대 총선부터 두 후보가 바톤을 주고 받는 식으로 번갈아 당선돼 선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우상호 예비후보가 이성헌 현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 공평하게 2:2로 동점을 만드느냐 아니면 이성헌 현 의원이 3선에 성공해 쐐기를 박느냐의 승부가 될 것 같다. 19대 총선은 양 후보 중 양보 없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지역구는 양자 경쟁구도로 총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세대 동문간인 두 후보 중 오는 4.11 총선에서 누가 울고 웃을 것인지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이성헌 의원은 국회에서 매년 입법과 연구단체 활동부문에 대해 평가하고 상을 수여하는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입법 우수의원과 우수연구단체(대중문화&미디어 연구회)로 선정되는 등 의정활동에는 누구보다 성실한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역구 공약들과 실천노력에 대해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최우수 실천본부로부터 최우수상도 수상하기도 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서대문갑 지역구는 17대와 18대 두 번 연속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16대에 1400여 표 차이로 이성헌 의원이 우상호 전 의원보다 먼저 승리했고 17대에 탄핵정국 아래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했던 우상호 전 의원이 이성헌 의원에 첫 승을 했다. 서로 1승씩을 한 가운데 18대에 재격돌하게 됐는데 이성헌 의원이 우상호 전 의원에 비해 8% 득표율 차이로 다시 한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성헌 의원은 3선을 노리게 됐고 우상호 전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18대에 패배했던 한을 총선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대문을] 여당 ‘쓴소리’ 정두언 3선 도전

■19대 총선 판세 전망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당내에서 쇄신파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당내에 미스터 쓴소리로 활약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정 의원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때 친이계로 분류되는 듯 하다가도 파벌정치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원내 의원 출신이 이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진 않지만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원외 인사로서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꾸준히 표밭갈이를 해 온 김영호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 진다. 한편 17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던 김재홍 전 의원도 민주통합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누가 후보로 공천될 지 미지수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정두언 의원이 주로 펼친 정책활동을 보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감세 찰회를 추진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친서민과 공정한 사회를 위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감세를 철회하면 매년 3조~5조의 서민복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를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입학사정관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확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득권을 내놓아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상향식 공천으로 정치개혁을 외치기도 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서대문을 지역구는 16대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재식 전 의원에 처음으로 출마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맞대결을 펼쳤다. 첫 출마 치곤 많은 득표를 했지만 장재식 전 의원에 3000여 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보궐선거로 정두언 의원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웠던 17대 총선에서도 정두언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기세를 2000여 표 차이로 꺾었다. 이어 대선 직후 실시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김영호 씨와 맞붙어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훌쩍 넘긴 약 60% 의 득표율로 다시 한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마포갑] 유권자 MB정권 평가 따라 결과 좌우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서울 마포갑 지역은 강승규 현 의원과 노웅래 전 의원간의 재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안국포럼을 통해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필해 온 MB맨 강승규 현 의원과 신문사와 방송국 기자 출신이면서 5선 의원을 지낸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 노웅래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자 1승씩을 주고받은 강 의원과 노 전의원은 전·현 정권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마포갑 지역구는 16대부터 18대까지 여당과 야당이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16대에 박명환 전 의원이 민주당의 김윤태 후보에 1800여 표 차이로 당선되었고 구청장 출신인 한나라당 신영섭 후보가 18대 총선에 나서 열린우리당의 노웅래 전 의원에 맞서 4000여 표 차이로 패해 처음으로 노웅래 전 의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18대에도 재차 나섰지만 언론인 출신 MB맨 강승규 현 의원에 3%의 득표율 차이로 완패 당했다. 그는 4년간 꾸준히 지역을 챙겨와 차기 총선에서 4년 전의 패배에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마포을] 무소속 강용석에 정청래 재기할까

■19대 총선 판세 전망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한나라당의 후보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민주통합당 후보가 줄을 잇고 있다. 강용석 의원은 비록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진 못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등의 폭로전을 벌여가며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17대 의원을 지내며 강 의원에 패배했던 정청래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 등 각종 활동을 하며 오는 4.11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인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과 김성동 여당 의원도 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새로운 후보가 나서 여당 의석을 확보할지 또는 정청래 전 의원이 17대 이어 19대에 재선에 성공하게 될 지 여러 각도의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폭로와 고소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강용석 의원의 의정활동 성적표는 형편 없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운영하는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에 따르면 강 의원의 지난해 국회 본회의 출석률은 26.1%로 전체 46회의 본회의 중 12번 자리를 지켰다. 18대 출석률 60.4%에 훨씬 못미친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마포을 지역구는 16대부터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야당이 한번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16대에 한나라당 후보였던 박주천 전 의원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섰던 황수관 후보에게 600여 표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7대에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한 강용석 의원은 당시 불었던 탄핵역풍에 6000여 표 차이로 열린우리당 후보였던 정청래 전 의원에게 낙선했다. 하지만 18대에 다시 맞붙게 된 이들은 6%의 득표율 차이로 강의원이 승리했다.

[은평갑]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의 독주

■19대 총선 판세 전망

이 지역은 민주통합당의 이미경 의원이 5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을 두 차례 했고 은평갑에서 재선을 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재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지만 이미 당 중진의 반열에 오른 이 의원의 적수는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안병용 지역위원장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출마가 좌절될 위기에 처하자 여당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 16명의 공천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최대 공천격전지로 부상했으나 지난 총선때와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민주통합당의 이미경 의원의 당선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지역내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며 이 의원 본인도 매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이미경 의원의 의정보고서를 보면 은평갑 지역 활동과 입법활동 등의 의정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정책활동을 주로 해 온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예로 현 정부의 역점사업인 뉴타운과 4대강이 대표적이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은평갑 지역구는 17대와 18대에 현 야당인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이 연이어 당선됐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후보로 나선 강인섭 전 의원이 민주당의 손세일 후보에 맞서 4700여 표 차이로 승리해 한나라당이 완승을 거두었으나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정국의 흐름을 타고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역구에 첫 출마를 하게 된 이미경 의원이 비례대표 재선에 이어 삼선 의원이 됐다. 이어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후보로 나선 안병용 씨에 약 9%의 득표율 차이로 4선의 고지를 정복했다.

[은평을] 이재오·천호선 맞대결 성사될까

■19대 총선 판세 전망

한때 친이계의 좌장격이란 수식어가 붙었던 이재오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 패해 야인 생활 끝에 정무직 장관을 맡는 등의 역할을 맡아 오다 재.보궐 선거로 다시 한번 부활하게 됐다.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도 어김없이 나서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당내에서는 물론 야당에서도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시절 홍보수석 비서관을 지낸 친노 인사 천호선 씨가 통합진보당 간판으로 이재오 의원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 판세로는 은평을구 주민들에게 이재오 의원이 재신임을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이 의원에 대항할 만한 마땅한 적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야당으로선 이재오 의원의 맞상대로서 중량급 인사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이재오 의원은 특임장관 등의 공직활동을 하다 재.보궐선거로 오랜만에 원내에 진입한 이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공약 점검을 보면 은평뉴타운 내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불광역세권 ‘웰빙경제문화타운’으로 재탄생을 계획했으며 은평뉴타운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 개관과 여성행복 북카페 개관도 마무리를 지었다. 법안 발의나 국정감사 등의 의정활동보다 지역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하게 나타났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은평을 지역구는 지난 18대 총선을 제외하곤 16대부터 내리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16대에 민주당의 이석형 후보에 이재오 의원은 10000여 표 차이로승리했고 17대에도 탄핵 정국인 상황에서도 열린 우리당 후보로 나선 송미화 후보에 2500여 표 차이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18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창조한국당 문국현 씨가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져 이재오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결과 12%의 득표율 차이로 완패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문국현 전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이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용산] 진영·배은희 새누리당 현역 대결

■19대 총선 판세 전망

용산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득표율 차이를 보인 곳이어서 강남.서초에 이은 한나라당 안방으로 불려질 정도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집권여당에 지지를 보내줬다. 2009년 용산 참사로 지역민심이 이반되는 조짐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여당에 대한 짝사랑은 지속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이런 분위기 아래에서 진영 여당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직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대 현역 국회의원인 배은희 의원이 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수석도 이 곳에 도전장을 내 여당내에서 경쟁을 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야당에서는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진영 의원의 입법활동은 대부분 공동발의를 했다. 발의했던 주요 법률안을 보면 ‘사립학교법 개정안’ , 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 지방세법,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안 등 다양한 분야에 서 활동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용산 지역구는 17대부터 18대까지 두차례 한나라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진영 의원이 민주당의 설송웅 전 의원에 불과 100여 표 차이로 완패 당했다. 아깝게 진 진영 의원은 17대에 다시 나서 탄핵정국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상황이 됐다. 민주당의 성장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김진애 후보가 표가 갈려 진영 의원이 당선됐고 18대에 민주당 성장현 후보에 2배에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압승을 거두었다. 19대 총선에 별다른 사안이 없는 한 진영 의원의 용산 출마가 예상된다.

[노원갑] 현경병 의원직 상실, 정봉주 구속 바람 불까?

■19대 총선 판세 전망

노원갑 지역은 현경병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사고 지역구로 분류된 지역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아직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에서만 후보군이 형성되어 있다. 구청장을 지낸 이노근 전 청장과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지낸 황한웅 씨 그리고 16대에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함승희 변호사가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노원갑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지역인데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현경병 후보가 당선돼 작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당이 19대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공천하여 다시 한번 지역구 수성에 성공할지 지역 여론의 관심은 뜨거워 지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현경병 전의원은 비록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지만 그의 의정활동 성적표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규제 해소와 생활물가, 사교육 절감시켜 만원을 가치있게 만드는데 자신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계.공릉지역을 새로운 기획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는데 월계지역은 뉴타운 민자역사 및 복합상업유통지구 조성에 주력하고 공릉지역은 NIT단지조성과 경춘선부지 공원화, 법원부지 지역 조성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노원갑 지역구는 본래 야당의 강한 지지세를 보여주고 있는 지역이다. 16대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함승희 전 의원이 한나라당 최동규 후보에 8000여 표 차이로 당선됐고 17대에 탄핵 정국 속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표 갈림 현상에도 열린우리당 정봉주 후보가 앞도적 표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 의원직 상실된 현경병 전 의원과 얼마 전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간의 대결에서 한나라당의 현경병 전 의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이 곳은 두 전직 의원이 사라진 무주공산의 상태로 남아 어떤 후보가 등장하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노원을] 권영진 vs 우원식 재대결 유력

■19대 총선 판세 전망

노원을 지역은 17대에 우원식 전 의원이 승리했고 18대에는 현 권영진 의원이 승리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똑같이 1승 씩을 나눠 가졌다. 19대 총선은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최종전이 될 전망이다. 18대 총선에서는 강북 균형개발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뉴타운 공약으로 지역주민의 표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나선 우원식 전 의원의 당시 탄핵정국의 흐름도 일부 당선에 작용한 면이 있다. 각자 1승씩을 한 상황에서 양 후보는 서로 이번 선거야 말로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자리라고 여기며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당과 야당 어디에서도 이 두 후보외에 나서는 예비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의 재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권영진 의원의 입법 활동을 보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그리고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주로 교육과 관련한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교육과 복지 등에 관한 분야가 그의 주요 관심사다. 또 지역활동으로선 서울과학관 노원유치, 창동차량기지이전 국회의원 모임 결성식 개최 주도,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경전철 유치, 1학교 1체육관 건립사업 등 추진중에 있거나 완료한 사업이 많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노원을 지역구 역시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16대에 민주당의 임채정 전 의원이 3000여 표 차이로 한나라당의 장두환 후보에게 완승을 거두었고 17대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권영진 의원이 열린 우리당 우원식 후보에 패해 우원식 전 의원이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18대에 다시 한번 재대결을 펼쳤을 때 한나라당의 권영진 의원이 6%의 득표율 차이로 승리해 똑같이 1승씩을 챙겼다. 각자 4년씩 의원직을 수행했고 지역위원장으로서 원외 경험도 가졌다. 이제 양 후보 중 지역 유권자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지역여론은 오는 4.11 총선을 기다리고 있다.

[노원병] 와신상담 노회찬, 야권연대 변수

■19대 총선 판세 전망

홍정욱 여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와 여당이 공천하는 후보 그리고 민주통합당 후보간의 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선전했던 노회찬 전 의원이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면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노원병 지역구는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가 되었다가 최근 다시 도마에 올랐으나 그대로 두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홍정욱 현 의원도 원래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전략공천으로 노원병으로 옮겨 출마한 것으로 보아 유력 인사를 전략 공천하는 방향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연대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와 여당의 전략 공천에 따라 이 지역의 선거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 및 지역 이슈

젊은 국회의원 홍정욱의 의정활동 성적은 어떨까. 입법활동이나 지역활동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011년도 보좌진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의원’ 에서 2년 연속 3위에 랭크됐다. 2010년도에는 4.9%를 받아 조윤선 의원과 김무성 의원에 이어 3위, 2011년도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근혜 의원에 이은 3위다. 외교분야에 주로 활동해 왔던 홍정욱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는 지난 FTA표결과정에서 보여줬던 대외 이미지로 평가되곤 한다.

■역대 총선 결과 분석

노원 병 지역구는 17대 이후에 새로 분구된 지역으로 두 차례의 선거가 치러졌다. 17대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신진 인사 김정기 씨를 내세웠으나 열린우리당 의장과 국회의장을 지낸 임채정 전 의원에 패했으나 18대 총선에 7막7장의 저자이자 조기 유학의 성공 사례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정욱 씨가 GS나라당의 공천으로 출마해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에 약 3%의 득표율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돌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한나라당으로선 새로운 인물을 찾아나서기에 바빠졌으며 야권 통합 후보를 꿈꾸는 노회찬 전 의원은 적수가 사라지게 돼 한결 가볍게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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