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젖줄 한강,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서울의 젖줄 한강, 얼마나 알고 있나요? ’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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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사업본부 3월부터 ‘한강 수변문화의 이해와 탐방’ 진행
▲ 서울 시민들이 매일 건너다니는 한강에 대한 상세한 유래와 역사적 의미, 자연 생태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강좌가 오는 6월까지 열린다.

서울시민들이 매일 건너다니는 한강에 대한 상세한 유래와 역사적 의미, 자연생태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강좌가 오는 6월까지 열린다.

한강의 역사와 ‘선인들의 삶’ 강좌
한강의 섬, 생태공원, 유적지 탐방
15일(수)부터 인터넷 접수 가능해

한강만큼 큰 강을 낀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조선이 1392년 개국하면서 서울을 수도로 정한 뒤 620년 동안 한강은 우리나라 중심을 흐르는 강이 됐다. 그런 한강을 서울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강은 긴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사연을 담고 흐른다.

그런 강을 더 많이,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3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시민대학 ‘한강 수변문화의 이해와 탐방’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3개월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강좌 형식은 역사 강의 8회와 생태공원 탐방 등 현장학습 6회로 구성됐다. 역사 강의는 한강 이야기 풍속사부터 시작된다. 강의를 진행하는 손종흠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 교수는 한강에 배 띄워라, 굽이굽이 사연일세’의 저자. 이번 강좌에서 우리 선조들의 삶의 현장이었던 한강을 고전문학(시조, 설화, 소설)과 연계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 조선시대 선인들이 한강을 끼고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유산을 남겼는지 상세히 알게 된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한강변의 수많은 지명은 선인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의 광흥창은 서해를 통해 한양에 닿은 배에서 곡물을 내려 저장했다가 관헌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한강의 의미가 더 크고 소중하게 다가온다.

강좌는 ‘한강의 역사와 강변 사람들의 삶’에 이어 ‘한강의 섬’, ‘한강의 정자와 조선시대 왕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한강의 섬’에서 밤섬과 선유도, 노들섬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이어 압구정 등 한강의 정자를 통해 양반, 왕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강의를 마친 뒤에는 5월부터 한강 유람선을 타고 직접 강으로 나가 과거 수많았던 포구와 진(노량진 등)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

현재 한강에 놓인 31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 자리 대부분은 옛 나루가 있던 곳이라는 사실도 이번 교실을 통해 생생히 알 수 있게 된다.

이후 난지생태습지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강서습지생태공원, 선유도한강공원 등을 직접 돌면서 진행하는 생태탐방도 한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난지생태습지에서는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맹꽁이를 비롯해, 야생 식물 체험을 할 수 있고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공원의 복원과정과 보전실태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를 듣게 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한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에 관한 전문 강의가 이루어지고 선유도한강공원에서는 공원의 꽃과 나무를 활용한 수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민대학은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접수기간은 15일(수) 10시부터다. 접수는 인터넷 수강신청 사이트(http://cec.uos.ac.kr)를 방문해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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