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 전세값 천만 원이상 아파트 급증
서울 3.3㎡ 전세값 천만 원이상 아파트 급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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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13만7천 가구 증가, 전체 아파트 20% 육박

서울의 3.3㎡당 전세값이 1000만 원 이상인 아파트가 지난 2년 사이 2.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13일 현재 서울에서 3.3㎡당 전셋값 1000만 원 이상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4만2천248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125만3699가구의 19.3%다. 서울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에 해당한다. 2010년 2월 12일 당시 3.3㎡당 전셋값 1000만 원 이상 아파트는 10만5110가구로 2년만에 13만7138가구나 급증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가 모두 15만4797가구로 63%나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6만8472가구로 2년 전보다 2만8901가구, 73%가 늘었다. 동별로 보면 개포동(8069가구), 압구정동(4771가구), 도곡동(4121가구), 삼성동(3146가구) 순으로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는 4만7626가구로 2만3594가구 증가했고, 송파구는 3만8699가구로 1만 가구가 늘었다.

이밖에 3.3㎡당 전셋값이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있는 자치구 수도 2년 전 15곳에서 22곳으로 늘었다.추가된 자치구는 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등 7개다. 반면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등 3개 자치구는 아직 전셋값이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없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최근 2년 동안 전세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3.3㎡당 전세가격이 1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서민 아파트 주거난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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