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쇼핑, 하다보면 중독된다”
“자원봉사는 쇼핑, 하다보면 중독된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2.1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슬아 씨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슬아 씨.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이슬아 주임은 ‘다.하.자 자원봉사 사업’을 담당한다. ‘다.하.자 자원봉사 사업’은 서울시민 누구나 다함께 하루라도 자원봉사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시기별 주제를 정해 서울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가장 보람있는 나눔의 현장에 있는 이슬아 씨를 만났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현재 주요 담당 업무는?
“가장 큰 매력은 저의 작은 손으로 타인을 위해 또는 사회를 위해 조그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큰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센터라는 기관을 알게 되었고, 현재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다.하.자 자원봉사 사업을 담당하고 계신데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다.하.자 자원봉사는 각 자치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자치구자원봉사센터는 시기별 주제에 맞춰 자치구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전개하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들로 기획봉사단을 구성하여 주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기획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반려동물과 건강한 공존을 위하여’, ‘점점더하기’ 등이 있습니다. ‘반려동물’ 기획은 영양이 부족한 유기견에게 줄 수제사료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유기견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점점더하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인데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도서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완성된 도서를 점자 도서관에 기증함으로써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면?
“다.하.자 활동에 매번 오시는 모녀봉사자가 있어요. 활동 시작 전, 활동 후에는 꼭 먼저 오셔서 인사를 건넵니다. 열심히 해주셔서 늘 고맙다고 말씀드리면, 어머님이 되레 저에게 ‘매번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기획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세요. 이런 분들 덕분에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하죠.”

-앞으로의 계획은?
“기획봉사단과 자치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새로운 자원봉사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더불어 그동안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려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획봉사단의 운영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장기활동자에 대해 멘토라는 명칭을 부여해, 운영체계에 대한 변화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원봉사는 ‘이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자원봉사는 쇼핑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 하다보면 중독이 됩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 저와 함께 자원봉사로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함께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