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마련
서울시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마련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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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주5일제, 늘어난 휴일 어떻게 즐길까?
▲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초·중·고 주5일 수업에 따라 늘어난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마련했다. 지난 10일 서울 성북소방서에서 진행한 119안전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소방관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뉴시스]

올해부터 서울의 초·중·고생은 1년 중 175일을 쉰다. 이는 365일의 48%에 이르는 수준. 주5일 수업 전면시행에 방학까지 합쳐 이같은 휴일을 갖게 된다.

초·중·고생의 주5일 수업은 휴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업과 인성교육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또 취약계층 아이들은 늘어난 휴일이 오히려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서울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마련된 방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교육시장 팽창’ 억제와, ‘나 홀로 학생’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소년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5월부터 주말 ‘유소년 스포츠 주말리그’가 열려 축구, 길거리 농구 경기도 펼쳐지고 야구·택견·태권도 등 스포츠 교실도 문을 연다.

또 에너지·안전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노원 자원회수시설 등 4개 시설 친환경 에너지시설 투어 △소방서·수난구조대 소방안전체험 △아리수 정수센터 수돗물 생산과정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10월 선유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문학축전’에 참가할 수 있다.

취약계층 돌봄교실 확대

맞벌이 부부 자녀와 한부모 자녀 등은 3배 이상 확대 312곳에 문을 여는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토요 지역아동교실’에서 늘어난 휴일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다문화 자녀를 위한 이중 언어 교육과 음악·과학·미술 등 아동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 찾는 가족친화 프로그램

서울숲·월드컵공원·한강공원에서는 ‘생태 나들이’, ‘1박 2일 숲속여행 캠프’, 동식물 서식지 관찰·체험 등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이촌 한강공원에서는 부모와 함께 텃밭을 가꾸어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가족체험교실도 열린다.

서울 연고구단 주말 50% 할인

축구·농구·야구 등 서울을 연고로 하는 구단과 연계, 주말 홈경기 입장료 할인을 현행 20~30%에서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립 미술관·박물관 등 관람료도 주말 학생이용 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주5일제에 따른 종합적인 정보제공과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175 청소년활동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175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 수를 뜻한다.

주5일 관련 체험·봉사활동 등 모든 프로그램은 청소년 정보 찾기 ‘유스내비(www.youthnavi.net)’를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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