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험, 영문타자까지 익혀야 ‘만점
영어시험, 영문타자까지 익혀야 ‘만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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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NEAT 첫 시행, 2016년 수능 외국어영역 대체
▲올 6월 처음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영어시험 방식이 크게 바뀌게 된다. 이르면 올해 6월 처음 시작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이하 NEAT)이 2013년 대입 수시모집에 적용된다.

또 2016학년도부터는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올 3~4월 NEAT 연습시험을 치루고 5월에 모의 평가를 실시한 후 6~8월에 일반 시험을 치르는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13년도 수시에서 NEAT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7개 대학(공주대 부경대 등)으로 많지 않지만 고2 이하 학년은 앞으로 수능 외국어 영역을 대신하는데 맞춰 대비해야 한다. 특히 올해 중3은 NEAT만으로 대입 외국어 영역을 평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NEAT, 수준별 1~3급 나눠 평가

NEAT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외국어 시험인 TOEIC, TOEFL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실제 의사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영어평가시험이다.

모두 1~3급으로 나뉘며 고등학생은 필요에 따라 2급과 3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급은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사용능력을 평가한다. 3급은 실용영어에 초점을 맞춰 일상생활에서 쓰는 듣기·읽기·말하기·쓰기 영역 시험을 인터넷 방식(IBT)으로 치러야 한다.

특히 NEAT의 듣기 비중은 수능에 비해 2배 정도 늘렸고(32문항) 말하기(음성답안 녹음하는 방식)·쓰기 영역도 추가했다. 쓰기는 수험생이 컴퓨터 자판으로 직접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영문 자판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논술·심층면접 방식

NEAT는 듣기·읽기영역에서 배경지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말하기·쓰기영역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해서 답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서 일부 대학이 적용하던 심층면접과 논술 영역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앞으로 영어공부도 다양한 영문 책자를 읽고 직접 말하는 연습도 충분히 해야 NEAT에서 요구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 배경지식을 꾸준한 독서에서 얻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일부는 영어 원서로 소화해야 한다.

문제풀이보다 말하기, 쓰기 위주로

지금까지 수능 외국어 영역과 같은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는 NEAT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일단 독해력과 듣기 능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거나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생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평가제도다. 수험생들은 따라서 평소에 영어로 생각하고 메모한 뒤 그 내용을 직접 말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기초 영문법은 꾸준히 익혀야

NEAT는 말하기와 쓰기에서 표현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 때 문법이 틀린 문장을 구사하거나 관용구 등을 잘못 적용하면 감점 대상이 된다. 따라서 관사의 쓰임이나 시제, 문장 구성 등 문법의 기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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