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 궁궐, 이제 멀리서 보지 마세요”
“서울 4대 궁궐, 이제 멀리서 보지 마세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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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살아 숨 쉬는 4대 궁과 종묘 만들기’ 콘텐츠 마련
▲ 지난달 23일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맞아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조선시대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궁궐안에서 임금이 신하에게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세화(歲畵)행사’가 재현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서울의 4대 궁궐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 궁궐을 찾아 역사와 문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푸짐하게 마련된다. 서울 궁궐 나들이는 최근 종영한 KBS2 TV의 ‘1박2일’ 마지막 코스로 소개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서 출연자들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설명으로 미처 몰랐던 우리나라 궁궐의 아름다움에 연신 환호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서울의 4대 궁궐과 종묘를 보다 상세하게 알리기 위해 최근 ‘2012년 살아 숨 쉬는 4대 궁과 종묘 만들기’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또 이러한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연간 행사 일정을 ‘궁궐 문화캘린더’로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특히 ‘문화가 펼쳐지는 궁궐, 역사가 숨 쉬는 궁궐’이라는 테마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활용한 문화행사로는 공연과 강연, 전시 등이 있다. 또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궁궐 해설을 강화하고 생활상과 의례를 재현, 지금까지 추진했던 궁궐의 전각 개방이나 복원정비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경복궁 ‘경회루 연향’은 3월(3회)과 9월(4회) 두달에 걸쳐 총 7회 진행한다. 인문 강연 프로그램인 ‘경복궁 수정전 목요특강’은 지난해 5회에서 올해 8회로 확대되고 ‘궁궐에서 배우는 궁궐 인문학’이 창경궁 통명전에서 새롭게 개설된다.

이밖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여는 ‘조선왕실의 어보전’은 왕실의 포장문화와 기록문화, 공예기술을 보여주고 경복궁 장고에서 궁중 장 담그기(진장, 어육장), 간장을 활용한 궁중음식 만들기, 전통옹기 제작 시연, 궁중음식 관련 교양교육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창덕궁 야간 해설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지난해 18회에서 20회 규모로 확대, 4~6월·9~10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돕기 위해 덕수궁에 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경복궁 수첩’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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