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실버공연단 강사 한국무용가 송수경 씨
대현실버공연단 강사 한국무용가 송수경 씨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2.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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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에너지와 열정 만나 행복한 공연단
▲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무용가 송수경 씨.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무용가 송수경 씨.
“무용할 때면 에너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원래 실증을 잘 느끼는데 한국 무용은 실증도 안나고 언제나 즐겁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하는 한국무용가 송수경 씨. 송파구립무용단원이기도 한 무용가 송씨는 현재 성동구에 있는 대현경로복지관에서 한국 무용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9년째 활동하고 있다. 이쯤 되면 장수 강사이다. 비결은 열정과 서로의 호흡에 있다. 송씨는 열심히 한국 무용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 열정에 감탄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어르신들은 또 그런 송씨를 보고 또 열심히 한국 무용을 배운다.

이런 ‘환상의 짝꿍’은 그 동안 익힌 한국 무용 솜씨를 나누고 싶어 1월 말에 ‘대현실버공연단(단장 백현실)’을 구성했다. 공연단원은 현재 21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대현경로복지관에서 5년 이상 한국 무용을 배워온 ‘베테랑’이다. 공연단 이름은 복지관 관장이 직접 지었다. 공연단은 공공 기관 등을 방문해 공연을 통해 재능을 나누는 일종의 재능 기부 봉사를 한다.

공연단이 꾸려지고 송씨는 더 바빠졌다. 봉사단원들이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모여 연습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의상 준비, 공연 일정 조정 및 준비 등을 맡아해서 요즘 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흥이 나는 무용과 공연을 통해 봉사를 한다는 생각에 바쁜 것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게 인생 사시고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십니다. 인생 새롭게 사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송씨가 전하는 공연단 어르신들의 무용에 대한 열정 가득한 모습이다.

‘대현실버공연단’은 이제 유명해져 기자가 송씨를 만나는 날에도 KBS라디오에서 취재를 다녀갔다. 송씨가 한국 무용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현실버공연단은 성동종합복지관, 정수데이케어센터,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 성동구어르신한가위 축제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10월에는 성동구 전통문화 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송씨의 무용에 대한 에너지와 어르신들의 열정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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