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도봉갑 인재근 씨 전략공천
민주통합당, 도봉갑 인재근 씨 전략공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2.26 0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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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유지 계승 지지세 확산, 통합진보당 연대 여부 관심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한명숙(왼쪽)대표가 첫 전략공천자로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소개하며 인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22일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김 고문의 부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전략 공천했다.

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전략공천 후보 1호로 총선에 나서게 됐다.

이날 인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고문의 정신을 이어 민주주의 회복하고 민족 통일 정기 이어가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출마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 도움을 주고 이 나라 여성정치를 발전시키는데 힘쓰고, 서민의 삶이 윤택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 후보는 또 ‘도봉에 쓰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만든 극소수의 재벌과 부자들만 행복하고 서민들은 양극화와 물가폭탄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야하는 불공평과 몰상식의 세상에 도전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한결 같이 외쳤던 참여해서 바꾸라는 명령에 감히 앞장서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 후보는 김 고문 별세 후 그의 유지를 계승하라는 지역구 여론에 힘입어 일찌감치 출마 결정을 내렸다.

같은 야권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통합진보당 이백만 예비후보 측은 같은 날 “인재근 여사의 담대한 용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도 “민주진보진영이 굳게 단결하여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19대 총선에서 압승하고 그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도봉갑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인 후보와 이 예비후보가 어떤 조율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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