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1박2일' 시즌2, 익숙함에서 오는 아쉬움과 기대
첫방 '1박2일' 시즌2, 익숙함에서 오는 아쉬움과 기대
  • 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 승인 2012.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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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가 기대와 아쉬움 사이에서 첫 방송을 마쳤다.

'1박2일' 시즌2가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은 새 멤버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과 함께 인천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섬 백아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1박2일'의 오프닝은 특별하게 진행됐다. 새 멤버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은 각각 다른 섬에 낙오된 후 한명씩 '1박2일' 멤버들과 합류해 베이스캠프인 백아도에서 만나려고 했던 것이 당초 계획. 하지만 출항허가 문제로 주원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출항하지 못했다. '1박2일' 초보 제작진의 실수였던 것.

결국 주원만 울도에 낙오됐고,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은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인천항을 출발해 주원을 데리러 갔다. 낙오된 주원은 울도에서 홀로 식사를 해결하며 형들을 기다려야 했다. 낙오와 야생은 여전했다.

 
또 여전히 소소한 게임도 진행됐다. 주원을 만나러 가는 길, '1박2일' 멤버들은 배에 타는 순간 게임부터 시작했다. 그들은 서서 가는 사람과 앉아서 가는 사람, 그리고 누워서 가는 사람을 가리는 게임을 시작했고, 주원이 합류해 백아도에 도착한 직후 점심 복불복이 펼쳐졌다. '1박2일' 멤버들은 김밥도시락을 걸고 갯벌 위에서 닭싸움을 했다. 또 한겨울 등목을 피하기 위한 가위바위보, 묵찌빠 게임도 진행됐다.

결국 차태현이 게임에서 패배해 찬물 등목에 당첨됐고, '1박2일' 정신 그대로 봐 주는 거 없이 벌칙이 진행됐다.

첫 방송된 '1박2일' 시즌2는 게임과 벌칙을 통해 주는 소소한 웃음과 야생정신은 예전 그대로였다. 나영석 PD를 대신해 시즌2의 연출을 맡은 최재형 PD는 첫 방송부터 '새PD'라는 캐릭터를 잡았고, 새 멤버 차태현은 '차태평' '차귀찮'으로, 주원은 똑똑하고 의욕 넘치는 막내 역할을 잘 수행했다. 최 PD의 말대로 '1박2일'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새 멤버들이 구축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1박2일'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직후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 첫 방송에 대한 글들이 끊임없이 게재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아쉬움으로 나뉘었다. 시청자들은 "멤버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재미있다" "처음이지만 차태현의 예능감은 기대이상"이라는 의견과 "첫 촬영이라 그런지 어색하고 지루하다" "새 멤버가 왔으니 새 포맷이 필요할 듯"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산만하고 어지럽고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이라는 등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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