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천 신청 철회"
나경원 "공천 신청 철회"
  • [뉴시스]
  • 승인 2012.03.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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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패배 혼자 감당해야 하나" 당에 서운함도 표출
▲ 편향된 매체의 정치 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4.11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당을 위해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며 서울 중구에 대한 공천신청을 철회키로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서 내 공천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유야 어떻든 논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이런 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8대 서울 중구 의원이었던 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놨다가 19대 총선 공천에서 다시 중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제기된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논란으로 나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당사에 들어서기 전 울음을 터트렸던 듯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당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다시 온갖 거짓 음해와 선동이 난무하고 있는데 당 일각에서는 이런 논란에 맞서긴 커녕 이를 빌미로 나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향된 언론의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으로 피해를 본 나로서는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나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지만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남편 김재호 판사(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논란과 관련,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에 끝까지 맞서 싸우고 떳떳이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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