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진보, 4·11 총선 단일후보 내세운다
민주·통합진보, 4·11 총선 단일후보 내세운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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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노회찬·천호선 등 전국 75곳 단일후보 경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4.11 총선 국민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조인식을 갖고 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에 극적으로 합의, 4·11 총선에서 단일후보를 내세우게 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야권연대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앞서 양당은 이날 새벽까지 대표간 회동을 통해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서명식에서 “1%의 특권층을 위해 일하는 정권에 맞서 99% 국민이 승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이해관계보다는 대의를 생각하며 야권연대와 시민사회를 포함한 범야권공동정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희생해야 하는 양당의 후보자들께 죄송하다”며 “전국적·포괄적 야권연대는 후퇴하는 대한민국을 살려 놓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첫 걸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오늘 합의는 한·미 FTA에 대한 대응, 독일식 정당명부제 가치반영 등 정책적 합의도 포괄한다”며 “전국에서 야권이 국민과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당은 야권연대를 위한 후보용퇴 지역을 선정하고, 그 외 지역은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게 됐다. 단일 후보 경선은 오는 17~18일 이틀간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될 전략지역은 16곳, 경선지역은 75곳으로 결정됐다.

이정희 대표가 출마한 관악을과 노회찬 대변인이 나온 노원병, 민주당이 고 김근태 상임고문 부인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을 전략 공천한 도봉갑 지역구도 경선지역이 됐다.

지역별 경선지역은 서울 21곳, 경기 23곳, 인천 5곳, 영남권 21곳, 충청권 1곳, 강원 3곳, 제주 2곳 등이다. 경선지역 외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될 전략지역은 전국에서 16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양당은 정책분야에서 ▲서민·중산층의 고통해소를 위한 ‘민생·안정’ 최선 5대 과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적폐 청산과 역사 복원을 위한 5대 과제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 실현 7대 과제 ▲이명박 정권이 체결한 한미 FTA 시행 반대 ▲제주 강정마을 군항공사의 중단과 재검토 추진 등을 19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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