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후보 마포을 경선 현장
민주당 총선 후보 마포을 경선 현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3.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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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높아 투표율도 상승, 후보 저마다 승리 자신
▲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기 위해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유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명수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꽃샘 추위가 몰려온 3월 10일. 이날 마포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선 민주통합당 마포을 총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투표가 열렸다. 마포구의회 앞은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열기로 꽃샘 추위를 무색케 했다.
경선을 치르는 3명의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줄을 서서 투표를 하러온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선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8시까지 진행했다. 모바일투표는 9일 종료했다.

민주통합당 마포을에는 정청래 전 의원, 김유정 의원, 정명수 예비후보 모두 3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애초 김유정 의원을 여성 15% 공천 방침에 따라 후보로 공천하는 듯 했으나 정청래 전 의원의 강한 반발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의원은 이후 회견을 열고 여성 15% 공천 방침을 지키지 않았다며 서운한 감정을 밝혔다.

민주통합당 마포을 총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은 모두 9449명이다. 모바일 선거인단이 4130명, 현장투표 선거인단이 5319명이다.

▲ 민주통합당 4·11 총선 후보 경선이 치러진 마포을에서 세 명의 예부후보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9일 마친 모바일 투표율은 77.6%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마포을의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은 언론 등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이를 반영한 듯 투표율도 높았다. 현장 선거도 오후 4시 기준으로 38%의 투표율을 보였다. 같은 날 열린 민주통합당 관악갑 후보 경선 투표율이 오후 3시경 10%정도를 보인 것과 대비됐다.

이날 선거를 관리하기 위해 나온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의 김인태 과장은 이 정도면 50%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토요일인데도 선거인단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동보조 스쿠터를 탄 노인, 아기를 업고 온 아주머니, 잘 차려입은 중년 여성, 30대초반의 남자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세 명의 예비후보들은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다. 정 전 의원은 “최선을 다했다. 후회없다. 승리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최선을 다했다. 민심은 나한테 있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도 “언론이 양강구도라고 하지만 1년 동안 준비했다. 이길 자신있다”고 말했다.

경선 선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당원인 친구의 권유로 참여했다. 후보가 누군지 알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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