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강남갑·을] 새누리, 이영조·박상일 공천 취소
[4·11총선-강남갑·을] 새누리, 이영조·박상일 공천 취소
  • [뉴시스]
  • 승인 2012.03.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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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갑·을 공석 제자리, 새 후보 물색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경선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4일 서울 강남갑·을에 전략공천된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공천을 각각 취소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일·이영조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심사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됨에 따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 아래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두 분의 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공천이 취소된 지역의 공천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후보를 찾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공천 취소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통보했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된 이 후보는 과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및 제주 4·3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후보 적격성 시비가 확대돼왔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시절에 미국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popular revolt'로, 제주 4·3사건을 'communist-led rebellion'로 규정했다.

이를 두고 민주화단체 등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 제주 4·3항쟁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으로 규정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 출간한 자신의 책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의 실제활동은 산발적인 테러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한일강제병합과 해방 후 신탁통치 등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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