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초 ‘새학기 증후군’ 부모의 정서교육으로 예방
학년 초 ‘새학기 증후군’ 부모의 정서교육으로 예방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3.18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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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생 부적응 방치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위험
▲ 초등학교에 입학 후 첫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 가운데 ‘새학기 증후군 ’으로 힘들어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새학기가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다. 적응이 빠른 학생은 입학이나 개학 전 세워둔 계획에 따라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취학이나 한 학년이 올라가는데 따라 크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다.

공식 명칭은 ‘학기초 증후군’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기, 새로운 규칙 배우기 등 학기 초 경험에 따라 여러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 낯선 환경·수업부담  고민

특히 처음 학교 문턱을 밟은 초등학교 진학생들이 ‘학기초 증후군’으로 힘들어 한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드러나지 않게 존재하는 서열과 새로운 규칙이 아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선생님과의 관계도 유치원 당시와는 크게 달라지는데다 전보다 훨씬 커진 학교 공간도 낯설기만 하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등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을씨년스러운 3월 낯선 학교에서 낯선 친구들과 만나는데다 입시와 성적부담까지 더하기 때문이다.

중학생은 초등학교 때와 달리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다. 이럴 때 부모의 관심이 닿지 않으면 아이들이 쉽게 방황하게 되고 사춘기와 엇물리면 반항의식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이런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언어, 인지, 행동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행동규범까지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방치할 경우 인지·행동발달 문제가 학습장애로 이어져 수업이 어려워지고 심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 부모 관심이  ‘왕따’ 예방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에서의 사회교육이다. 부모가 선생님과 친구 사이의 관계, 사회활동에 대한 이해 등을 하나씩 짚어주며 자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학기초 증후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학업성적에만 치중해 학원에 맡기고 방치하거나 조기교육 등을 앞세워 상급학년 공부를 강요하면 아이들은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한다.

결국 초등학생은 인지·행동발달장애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까지 얻을 위험성이 높아진다. 중고생도 반항적이 되거나 교우관계부터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스스로 ‘왕따’를 자초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도 가정에서 먼저 알아채고 정서적인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자주 나누며 학기 초 자녀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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